[중국증시 주간전망]美금리 어디까지?...LPR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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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1-03-2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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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주 상하이 1.40%↓ 선전성분 2.09%↓ 창업판 3.09%↓

  • 연준과 시장 줄다리기...금리 따라 등락 장세 반복 예상

  • 中인민은행 MLF금리 동결..."LPR도 변동 없을 듯

[사진=웨이보 캡처]


이번 주(3월 22~26일) 중국 시장에서는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미·중 갈등 추이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중국 블루칩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와 미·중 갈등 격화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낙폭은 1.40%를 기록하며 마지막 거래일인 19일 3404.66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일주일간 2.09%, 3.09%씩 하락해 1만3606.00, 2671.5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번 주도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중국 증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기인 2018년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며 시작한 미·중 무역전쟁은 지난해 1단계 무역합의로 일단 봉합됐지만, 바이든 새 정부가 들어서도 관계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18~19일(현지시간)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회담에서도 미·중 양국은 이틀 간 세 차례의 회담을 하고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날 선 신경전만 펼치다가 끝났다. 

이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개선 가능성이 이번 고위급회담으로 묘연해졌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트럼프 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던 클리트 윌렘스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세계무역기구(WTO) 소송 변호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알래스카 회담의 결과는 놀랍지도 않았다"며 "공식적으로 불만을 드러낼 뿐 경제 관계 개선을 시도할 현실적 접근은 부족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국채금리의 영향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여러 차례 등판할 예정인 데다 연준이 아직 시중금리 상승 속도 조절을 위한 정책을 내놓지 않아 시중금리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주 중국 증시 주요 일정.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등 종합]


이번 주 중국 증시는 22일 발표되는 LPR에 이목이 집중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이번 달에도 LPR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인민은행이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금리를 동결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유력 증권 매체 퉁화순차이징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5일 MLF 금리 전달과 동일한 2.95%로 유지하기로 했다. MLF 금리는 인민은행의 정책 금리 역할로, 농업기업과 중소기업 등에 대출을 장려하기 위해 3개월·6개월·1년 만기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

MLF금리는 LPR와도 연동된다. MLF 금리를 인하하면 은행권 LPR도 낮아져 시중 대출금리를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LPR도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만약 예상대로 LPR가 동결되면 이는 11개월 연속 동결이다. 

이 밖에 이번 주 중국 블루칩(우량주)의 실적 발표가 예고돼 있다. 각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이번 주 공상은행, 건설은행, 교통은행, 페트로차이나, 차이나라이프, 인민보험공사(PICC) 등이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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