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 준공···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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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3-1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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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강 지역 화재·구조·구급 상황 시 신속 출동···골든타임 확보

지난 10일 준공된 포항제철소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 앞에서 남수희 포항제철소장(두 번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 째)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사내 자체 응급구조 시설인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를 준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는 파이넥스, 고로, 원료 야드 등이 위치한 선강 지역 내 응급 상황 발생 시 출동해 인명 구조, 화재 진압 등 응급조치를 취한다. 선강지구대 준공으로 선강 지역 내 응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보다 용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축구장 1245개를 합친 크기의 포항제철소는 넓은 면적 때문에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포항제철소는 사내에 자체 방재센터를 설치해 소방차, 구급차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선강 지역은 도로가 비좁아 차량 통행이 어렵고, 면적이 넓어 긴급 출동이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항제철소는 선강 지역 전담 자체 응급 구조대인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를 신설했다.

포항제철소는 선강 지역 내 주요 공장과 근접한 위치에 선강지구대를 신설해 긴급 출동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했다. 실제로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를 이용하면 선강 지역 어디든 3분 내로 출동할 수 있다.

소방 설비 또한 눈길을 끈다. ‘포스코 119 선강지구대'에는 굴절 탑 소방차, 화학 소방차 등 선강 지역 환경에 맞춘 특수 소방차가 상시 대기한다.

굴절 탑 소방차는 고층 건물 화재 진압에 주로 이용되는 특수 소방차다. 포항제철소는 최대 52m에서 구조 작업을 펼칠 수 있고, 최대 105m 높이까지 방화수를 살포할 수 있는 굴절 탑 소방차를 배치해 컨베이어벨트를 비롯해 화재 진압이 어려운 높은 장소에서 발생하는 응급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포소화약제를 탑재한 화학 소방차를 상시 대기시켜 유류 화재 등 화학 사고 발생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재해자 발생 시 응급 구조사가 함께 탑승할 수 있는 특수 구급차를 운영해 응급 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윤기 포항제철소 방재섹션 리더는 "선강지구대 준공으로 응급조치가 용이해졌다"며, "재해 발생 시 발 빠른 대응은 물론, 사전에 안전사고나 재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오는 16일부터 압연 지역에도 임시 압연지구대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방재센터·선강지구대·압연지구대 간 삼각 출동 체계를 확립해 제철소 내 화재 등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방재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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