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첫손, 한화디펜스 K9 자주포]①명품 무기서 수출 효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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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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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K9 자주포 수출물량은 572대로, 경쟁 무기인 독일산 PzH2000(189대), 프랑스산 카이사르(175대), 중국산 PLZ-45(128대)와는 압도적 차이로 시장 점유율(48%) 1위를 기록했다. K9 자주포 실사격 훈련 모습. [사진=연합뉴스]


K9 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디펜스가 1989년부터 연구·개발(R&D)을 시작해 10여년 동안 집중 투자를 통해 1999년부터 전방 부대에 배치, 지난해 20년 만에 전력화가 완료됐다.

14일 한화디펜스에 따르면 K9 자주포가 명품으로 불린 이유는 △신속한 집중 화력 제공이 가능한 빠른 발사속도로 화력 효과를 극대화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우수한 기동 성능 보유에 따른 운용자 생존성 향상 △기존 견인포 대비 운용 인원 감소로 병력 감축을 진행 중인 국방개혁에 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K9 자주포는 구경 155㎜, 52구경장, 최대 사거리 40㎞, 분당 최대발사 6발, 지속발사 2발의 성능을 갖고 있다. 사격 명령을 접수한 지 30초 이내에 탄을 발사할 수 있고 15초 이내에 최대 3발을 급속 발사할 수 있다. 기존 견인포는 포를 사용하기 위해 병사 13명이 필요했다. 반면 K9 자주포는 견인포의 약 3분의 1인 5명만 있으면 돼 포병 인력관리가 훨씬 수월해졌다.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K9 자주포 수출물량은 572대로, 경쟁 무기인 독일산 PzH2000(189대), 프랑스산 카이사르(175대), 중국산 PLZ-45(128대)와는 압도적 차이로 시장 점유율(48%) 1위를 기록했다. .

터키,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이 이미 K9 자주포를 도입했다. 특히 호주는 지난해 K-9 자주포를 호주 육군 현대화 프로젝트 중 하나인 '랜드(Land) 8116' 자주포 획득사업 우선 공급자로 선정했다. 전체 수출액은 2조8000억원에 달한다.

방사청은 현재의 성능에 안주하지 않고 운영체계와 항법장치를 보강한 K9A1, 원격무인 운용이 가능한 K9A2 등으로 성능을 지속 개선해 ‘세계 1위’ 자주포의 위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9A1는 2018년부터 군에 투입되고 있다. K9A2 사업은 포탄 사거리를 늘리고 분당 사격 속도를 높여 운용병력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는 K9의 전체 성능을 향상시키고 자동화와 첨단화 기능을 극대화했다.

K9A2는 포탄 사거리 최대 54km, 분당 발사속도 9발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K9A1의 최대 사거리 40km보다 30% 향상된 성능이며 기존 분당 발사속도 6발보다 50% 이상 업그레이드된 수치다.

K9A2 성능 개선 사업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2028년에 우리 군은 물론 전 세계 전투 현장에 배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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