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퍼트·4벌타로 무너진 안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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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3-12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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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안병훈, 11번홀 4퍼트와 17번홀 4벌타로 무너져

"아, 안 돼"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는 안병훈[사진=연합뉴스 제공]


안병훈(30)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하루다. 11번홀(파5)에서 4퍼트를 범했고, 17번홀(파3)에서 4벌타를 받아 옥튜플 보기를 기록했다. 해저드 4번으로 한 홀에서만 8타를 잃었다.

2020~2021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약 170억원) 첫날 1라운드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에 위치한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189야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5명이 출전했다. 임성재(23), 김시우(26), 안병훈, 강성훈(34), 이경훈(30)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라운드 일몰로 인한 순연 결과 21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다행히 한국 선수들은 모두 라운드를 마쳤다.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2위에 위치했다. 선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7언더파 65타)와는 7타 차다. 강성훈은 4오버파 76타 공동 114위, 안병훈은 11오버파 83타로 카일 스탠리, 지미 워커(이상 미국)와 150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는 버디와 보기를 두 개씩 주고받았고, 김시우는 이글, 버디, 보기,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이경훈은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받으며 스코어카드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강성훈은 버디 2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안병훈에게는 악몽과도 같은 하루였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그는 5번홀(파4)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8번홀(파3) 보기를 범했다.

흔들림은 11번홀부터다. 2온에 성공했지만, 4퍼트를 기록했다. 긴 퍼트로 공을 홀 근처로 보냈지만, 짧은 퍼트가 번번이 홀을 외면했다.

14번홀(파4) 또다시 보기를 범했다. 두 번째 샷이 짧았고, 3온 2퍼트로 보기를 기록했다. 또다시 퍼트 실수다. 다행히 16번홀(파5)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다.

TPC 소그래스를 대표하는 홀인 17번홀 티잉 그라운드에 오른 안병훈은 아일랜드 그린을 향해 티샷을 날렸다. 143야드(130m) 거리였다. 그러나, 물에 빠지고 말았다. 드롭 존에서 벌타를 받고, 다시 그린을 노렸다. 이번엔 77야드(70m) 거리다. 하지만, 또다시 빠졌다. 두 번 더 물에 빠졌다. 총 네 번이다. 벌타까지 더해 9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다. 9온 2퍼트. 파3홀에서 옥튜플 보기를 범했다. 1오버파에 올라서 9오버파로 홀을 마쳤다.

이어진 18번홀(파4)에서도 여진이 남아 있었다. 티샷한 공이 해저드에 빠졌다. 벌타를 받고, 5온 1퍼트 더블 보기로 마라톤 같았던 라운드를 마쳤다.

안병훈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91야드(266m)를 날렸다.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 그린 적중률은 66.67%였다. 퍼트 당 얻은 이득 수는 -2.149를 기록했다.

한편, 더스틴 존슨과 장타 대결을 펼친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는 3언더파 69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302야드(276m)를 날렸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42.86%에 그쳤다.

가장 멀리 보낸 것은 16번홀에서다. 그는 이 홀에서 333야드(304m)를 날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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