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 아동 식사시간이 고작 10분?'···울산 어린이집 교사 아동학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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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정종우 기자
입력 2021-03-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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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울산 한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가 3세 원아들의 식판을 10분 만에 걷어가는 등 아동학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과 남구청에 따르면 지난 달 울산 남구 한 가정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가 아동학대 정황이 있다는 학부모 신고가 접수됐다.

피해 학부모들은 A씨가 원아들 식판에 음식이 남아 있는데도 식판을 걷어가는 등 정서적 학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과 남구의 해당 어린이집 CCTV 확인결과, A씨가 자신의 식사를 마치자 원아들 식판을 그대로 가져버리는 장면이 확인됐다.

이 어린이집 점심시간은 원래 한 시간 정도지만 A씨의 해당 반 원아들의 식사시간은 10여 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또한 A씨는 일부 원아의 손목을 거칠게 잡아끌거나, 아이를 넘어지게 하는 등 학대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관련 정서적 학대를 포함한 아동학대 의심 정황을 100건 가량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A씨와 해당 어린이집 원장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한편, 해당 어린이집은 사건발생 이후 폐원했으며, 보육교사 A씨는 지난 해 12월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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