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다시 증가 전환했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2월 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475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4427억3000만 달러)보다 48억3000달러 증가한 수치다.
여기엔 미국 달러화 가치가 전달보다 약세를 보이며, 기타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4096억3000만 달러)이 50억6000만 달러, IMF 특별인출권인 SDR(35억9000만 달러)가 2000만 달러씩 각각 늘었다. 반면 예치금(247억4000만 달러)은 2억5000만 달러 줄었다. 우리나라가 IMF 회원국으로서 낸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48억1000만 달러)과 금(47억9000만 달러)은 변동이 없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2021년 1월 말 기준으로 세계 9위를 유지했다. 1위 중국(3억2107억 달러)이다. 이어 일본(1억3921억 달러), 스위스(1억788억 달러), 러시아(5907억 달러), 인도(5903억 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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