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이사회 구성 개편…글로벌 사모펀드 추천 2명 후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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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21-03-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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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이사회 구성을 개편했다. 새로운 주주로 합류한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베어링프라이빗 에쿼티아시아가 각각 사외이사 1명씩을 추천했다.이에 따라 신한금융 이사회도 기존 13명에서 14명으로 늘어났다.

3일 신한금융은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곽수근 서울대 경영대 명예교수 △배훈 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이용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임상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과 교수 등 총 4명이다.

곽수근 후보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추천한 후보다. 오랜 기간 회계학 교수로 재직하며 다방면의 학회, 공공기관 자문위원 활동 경험과 더불어 다양한 기업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경력을 보유했다. 전체 주주들의 의사를 공정하게 대변하며 사외이사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이사회 측 설명이다.

이용국 후보자는 어피니티가 추천한 법률 및 금융 분야의 전문가다. 글로벌 대형 로펌인 클리어리 가틀립(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소속 변호사로, 국내 유수의 상장회사들의 증권 발행, M&A, 증시 상장 등을 주선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사회 측은 이 후보자가 신한금융의 자본 및 사업 라인 관리에 관한 효과적인 자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붕 후보자는 베어링이 추천한 정보기술 분야 전문가다. 기계공학 교수로 재직하며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산학협력 활동 및 정부 주도 혁신사업에 참여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그룹의 디지털전환과 관련해 활발하게 활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훈 후보자는 주주추천공모제를 통해 롱리스트에 포함된 재일 한국인 변호사다. 한·일 기업 법무 자문을 하고 있으며 경영학 석사 학위를 이수한 일본 공인회계사보로서 각종 기업 업무에 대한 효과적인 법률 자문을 수행한 이력을 갖고 있다.

기존 사외이사 중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와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는 6년의 임기를 채움에 따라 퇴임한다. BNP파리바은행이 추천한 필립 에이브릴 BNP파리바증권 일본법인 대표는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비상무이사직을 사임한다.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박안순, 변양호, 성재호, 이윤재, 최경록, 허용학 등 6명의 사외이사는 재선임 추천됐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또한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추천됐다. 이날 동시에 개최한 감사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는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곽수근 후보자를 신규 선임 추천했다. 또한 사외이사 중 성재호, 이윤재 후보자 2명을 감사위원 후보로 재추천했다.

신규 후보들이 모두 선임될 경우 재일동포 주주들이 추천한 이들은 박안순, 진현덕, 최경록, 배훈 사외이사 등 4명으로 유지된다. IMM이 추천한 사외이사는 기존 이윤재 이사에 더해 곽재근 이사까지 2명으로 늘어난다. 어피니티와 베어링 역시 각각 1명씩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새로 선임될 예정인 4명 후보자 모두가 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라며 "앞으로 이사회는 각계 각층의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회사의 성장 및 발전은 물론 금융 소비자 보호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20층 대강당에서 2021년 정기주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주주총회에서 상정될 안건은 △제20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 한도 승인이다.

이날 후보로 추천된 사외이사 후보 및 감사위원 후보들은 이번 달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승인을 받아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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