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2차 제재심에 징계수위 감경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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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예신 기자
입력 2021-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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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 하나은행에 대한 2차 제재심 개최를 앞두고 금감원의 결정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후 처리를 위한 가교운용사(배드뱅크)의 최대주주를 NH투자증권이 맡게 되면서 징계 수위 감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수탁사 하나은행에 대한 2차 제재심 개최를 앞두고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4일 예정된 제재심은 금감원 직원 코로나19 확진으로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2차 제재심에 오른 이들의 징계수위가 감경될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금감원은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부통제 미비 등의 이유로 3개월 직무정지 중징계를, 하나은행과 예탁원은 기관제재 등의 징계를 사전통보했다. 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수위는 해임권고·직무정지·문책경고·주의적경고·주의 등 5단계로,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구분된다. 중징계를 받을 경우 △문책경고 3년 △직무정지 4년 △해임권고 5년 등 금융사 임원선임이 제한된다.
 

[사진=아주경제DB]



거기에 지난 2일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후 처리를 위한 가교운용사의 최대주주를 NH투자증권이 맡게 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더 쏠리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옵티머스 펀드 최대 판매사로서 투자자 보호의 책임감을 갖고 금융당국과 협의해 가교운용사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금융감독원은 옵티머스운용의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증권이 펀드를 이관해 책임지라고 주장해왔다. NH투자증권은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금액 5151억원 중 84%인 4327억원을 판매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의 펀드 이관 노력을 감안해 징계 감경 논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사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고, 라임펀드 판매사에 대한 제재심에서 일부 CEO에 대한 징계수위는 경감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라임펀드 사태 땐 박정림 KB증권 사장 역시 정 사장과 같이 직무 정지를 사전 통보 받았으나 투자자 피해 구조 노력 등을 소명해내면서 제재심에서는 문책 경고를 받았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펀드의 가교운용사를 맡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에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크다"며 "앞서 윤석헌 금감원장도 피해자 구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징계 수위에 대한 조절을 시사한 바 있어 더 관심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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