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선 패배 상상할 수 없지만, 출마는 아직"...당권 휘어잡기 공세 계속

최지현 기자입력 : 2021-03-02 09:27
CPAC 백스테이지 인터뷰서 퇴임 후 첫 공개일정 이어가 참가자 55%가 차기 대선 후보로 지목하자 "기분 좋았다"
퇴임 후 첫 대중 연설을 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보수매체 인터뷰까지 진행하며 공화당 당권 휘어잡기 공세를 몰아쳤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2024년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재는 한편, 당내 지지층 결집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스맥스에서 "2024년 대선에 자신이 출마하기로 결정만 한다면, 공화당 당내 경선에서 다른 후보가 승리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아직 (출마 여부를) 결정하진 않았다"면서도 자신의 재임 시절 코로나19 대응과 경제 성장 등의 업적을 자찬하며 "직무 수행 능력에 기초했을 때, 우리(트럼프 캠프) 말고 누가 (경선에서)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도 덧붙였다.
 
        [출처=유튜브/NewsmaxTV]
 
해당 발언은 보수 성향의 미국 케이블 방송인 뉴스맥스의 단독 인터뷰로,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미국 보수진영의 연례 주요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의 연설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20일 퇴임 후 첫 공개 대중 일정을 진행하며, 연설을 통해 후임자인 조 바이든 현 미국 대통령과 자신에 대한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들을 비난하며 필요할 경우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특히, 이날 행사 주최 측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참가자의 55%가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트럼프를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지금껏 여론조사에서 이런 (큰) 숫자를 본적이 없다"면서 "기분이 좋았고 행사 참가자들은 굉장했다(incredible)"고 말해 행사 분위기를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이날 반응은 (지난해 11월) 대선 이전을 넘어선 것 같다"면서 "우리는 이전의 어떤 대통령 후보도 얻지 못한 그 이상의 엄청난 선거 결과를 받았다"라면서 선거 승리 허위 주장을 이어가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날 CPAC 행사의 기조 연설자로 자신이 나선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바이든 행정부 아래에서 우리나라(미국)에 너무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지금 나라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나는) 공화당 현 지도부에 남기 보다는 이곳에서 연설하는 일을 택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넬 상원의원이나 자신에 대한 탄핵 국면에서 당내 반란표를 던져 화제가 됐던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딸 리즈 체니 하원의원을 지목하고는 자신이 미국 보수세력의 진정한 지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CPAC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공화당을 떠나 제3 독립정당을 만들 것이라는 소문을 일축하기도 했다.
 

1일(현지시간) 뉴스맥스 단독 인터뷰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뉴스맥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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