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떠난 바다거북, 일본·베트남 바다에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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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팀 팀장
입력 2021-02-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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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인공증식한 푸른바다거북, 베트남으로 이동해 정착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인공증식 후 지난 2016년부터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들이 방류 장소에서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일본 홋카이도와 베트남 동쪽 해안 등지에 안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다거북이 인공증식 후에도 자신들의 서식지를 찾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 더 의미 있다.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개관 이래 수십 마리의 바다거북을 구조했으며, 국내 최초로 총 168마리의 바다거북 인공증식에 성공했다. 그중 야생에 적응 가능한 개체들을 선별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138마리의 바다거북을 제주 중문 해수욕장에서 방류했다.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통해 방류한 바다거북의 이동 경로와 자연 적응 상태를 연구자료로 활용해 왔다. 2019년 방류한 붉은바다거북은 방류지점에서 1500km 떨어진 일본 북부 훗카이도 지역, 2020년에 방류한 푸른바다거북은 3000km 거리의 베트남 동쪽 해안까지 이동해 정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쿠아플라넷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김경수 상무는 "앞으로도 해양수산부와 함께 국제적 멸종위기 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바다거북 보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바다거북 이동 경로는 추후 '해양생명자원 통합정보시스템(MBRIS)'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이번 이동 경로 발표를 기념해 아쿠아플라넷은 3월 7일까지 바다거북 종 보존을 위한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아쿠아플라넷 공식 인스타그램을 팔로워한 후 일상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인증 사진과 #바다거북지킴이, #플라스틱줄이기, #아쿠아플라넷 해시태그를 업로드하면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쿠아플라넷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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