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미얀마, FDI 70% 감소... 쿠데타로 더욱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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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데쯔야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1-02-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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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라와 경제특구 운영위원회 홈페이지]


미얀마 투자위원회(MIC)에 의하면, 2020년도(2020년 10월~2021년 9월) 초부터 2021년 1월까지 해외직접투자(FDI) 인가액(티라와 경제특구 제외)은 총 6억 7259억달러(약 710억엔)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약 70%나 하락했다. 이달 1일에 발생한 쿠데타 이후 대규모 시위 및 국제적 비난 등으로 미얀마의 투자환경은 더욱 악화될 전망. 쿠데타로 전권을 장악한 군부는 계속해서 적극적인 FDI 유치를 위해 주력한다는 방침이나, 회복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

MIC 사무국인 투자기업관리국(DICA)에 의하면, 1월까지 4개월간 인가건수는 38건. 정부의 연간목표인 인가액 58억달러에 대한 진척률은 12% 수준이다.

티라와 경제특구를 제외한 FDI를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이 3억 1356만달러(20건)로 전체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전력이 1억 6068만달러(6건), 호텔·관광이 8100만달러(1건)였다.

국가·지역별로는 싱가포르가 12건에 총 3억 7833만달러로 인가액 1위. 중국이 1억 3935만달러(10건), 홍콩이 8705만달러(5건)로 그 뒤를 이었다.

2020년 10월~2021년 1월 티라와 경제특구의 신규 인가는 1건이었으며, 추가투자를 포함한 인가액은 총 8459만달러였다.

FDI 감소추세는 2019년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투자가가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나, 이번 쿠데타로 인해 외국인 투자심리는 한층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공단개발회사 아마타 코퍼레이션은 쿠데타 발생 이틀 후, 진행중이던 양곤 관구 공단개발 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군부 서열 1위인 민 아웅 흘라잉 총사령관은 쿠데타 직후 투자유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업활동을 방해하는 규제를 개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유럽 및 미국 등이 경제제재를 강화하면, 일본을 포함한 외국자본의 진출기회는 더욱 후퇴될 가능성이 높다.

■ 1월은 2020년도 중 최대
티라와 경제특구를 제외한 1월 한달간 FDI는 인가건수가 15건, 인가금액은 3억 2376만달러였다. 인가액은 전년 동월을 65% 밑돌았으나, 2020년도 들어 한달 실적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억 5552만달러(7건)로 가장 많았으며, 전력(1억 1261만달러, 4건)이 그 뒤를 이었다. 현지기업과 외국자본이 합작한 4건의 태양광발전소 정비사업이 인가됐다.

국가·지역별로는 싱가포르가 2억 1718만달러(6건)로 1위. 홍콩은 8188만달러(3건)였으며, 일본도 신규로 2건, 총 334만달러의 투자인가를 받았다.

티라와 경제특구에는 영국기업의 신규투자 등이 인가됐다.

이번 통계는 2017년 4월에 시행된 신투자법이 규정한 투자와, MIC의 세제상 우대조치 및 토지 장기 리스를 허용하는 혜택이 부여된 투자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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