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서도 반려견 코로나19 양성 판정…전국 5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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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1-02-2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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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와 함께 생활…증상 호전 중

반려견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기르던 반려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경기 지역 처음이자 전국 다섯 번째 반려동물 확진 사례다. 앞서 경상남도·서울특별시·세종특별자치시에서 감염 사례가 4건 있었다.

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광주시에 사는 확진자 가정에서 키우던 반려견 1마리가 기침 등 증상을 보여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지침'에 따라 지난 19일 반려견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1차 검사와 농림축산검역본부 2차 검사를 했고, 모두 양성으로 나왔다.

이 반려견은 확진자 가족과 자택에서 격리 중이고, 증상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관련 지침에 따라 해당 반려견은 확진일로부터 14일간 외출이 금지되고, 격리가 끝나기 전 정밀검사를 받은 뒤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도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반려동물을 통해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가 없다"면서 과도한 우려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홍콩에서 반려동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되자 그해 9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반려동물 코로나19 안전검사시스템'을 구축해 선제적으로 검사를 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에 노출됐고 기침·발열·호흡곤란·구토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반려동물이다.

도내 31개 지방자치단체와 확진자를 대신해 반려동물을 임시로 돌봐주는 '코로나19 확진자 반려동물 임시보호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최권락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반려동물과 과도한 접촉을 피하고, 접촉 전·후 손 씻기와 산책 땐 2m 이상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면서 "보호자 확진 후 반려동물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 관할 지자체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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