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靑민정수석에 이광철 승진 기용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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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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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수 사퇴할 경우 대체 카드로 급부상

  • 申수석, 22일 출근…거취 표명 여부 관심

지난해 8월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 김조원 민정수석 대신 이광철 민정비서관(오른쪽)이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 검찰 인사에 반발해 사의 표명 후 휴가를 떠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차기 민정수석에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신 수석이 사퇴 의사를 계속 굽히지 않을 경우에 이 비서관의 승진 기용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검찰 중간간부급 인사와 중대범죄청 신설 등 각종 시급한 현안들이 밀려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최근 논란의 불씨가 된 검사장급 인사에서 신 수석과 이 비서관 간의 이견은 없었다고 강조한 것도 이 비서관의 승진 기용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청와대는 일각에서 나왔던 이 비서관의 사의설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민정비서관에서 민정수석으로 내부 승진한 사례는 노무현 정부의 이호철 수석과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수석 등이 있다.

이 비서관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그만큼 현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비서관은 정부 출범과 함께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들어와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과 함께 일을 했다. 이후 2019년 8월 백원우 전 의원에 이어 민정비서관으로 승진했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연차를 내고 주말을 포함한 숙고의 시간을 갖고 있는 신 수석은 여전히 사퇴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비서관의 민정수석 기용은 신 수석의 사의가 확정된 이후의 절차다. 신 수석은 일단 22일 오전에 정상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신 수석이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 이미 벌어진 사태 봉합의 최선”이라면서도 “청와대 차원에서는 당연히 플랜B를 준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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