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핀테크 원년] 디지털조직 확대 나선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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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1-02-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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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금융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주요 증권사들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담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자산관리 분야를 중심으로 디지털·IT 혁신에 힘을 쓰는 모양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디지털플랫폼본부를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했다. 앞서 한투증권은 2019년에도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모델과 신사업 기획, 전사 프로세스 혁신 업무를 담당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본부를 출범시켰다.

신설된 디지털플랫폼본부는 기존 eBiz본부 기획/개발조직과 MINT(Mobile Investment)부를 통합한 조직으로, 앱(app)을 통해 이뤄지던 디지털 서비스를 고도화해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플랫폼본부는 출범 이후 올해 들어 다양한 서비스 출시와 함께 플랫폼 비즈니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연금 자산 조회와 진단이 가능한 '내 모든 연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의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의 연금 현황을 진단하고, 미래의 적정 생활비를 추정해 노후 대비를 돕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핀테크 스타트업 '인덱스마인'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1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인덱스마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금융상품 가격 예측 플랫폼 ‘레인보우닷’을 서비스 중인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중에서는 첫 번째로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WM)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동의를 얻은 고객에 한해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금융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사업이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취합한 고객의 금융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재무분석과 금융상품 추천 등 지금보다 발전된 형태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부터 디지털혁신본부에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며 일찌감치 진출을 준비해왔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서비스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향후 기존과는 차별화된 맞춤형 자산관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2021년 사업 목표로 '자산관리 비즈니스 강화'와 '디지털 전환'을 꼽은 바 있다.

NH투자증권은 WM디지털사업부를 신설하며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대면·맞춤형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사업부 산하에 비대면 자산관리 서비스를 담당하는 디지털영업본부, 상품 및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디지털솔루션본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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