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내이사 5인, 지난해 연봉 평균 66억원

삼성전자의 주요 경영진이 지난해 60억원대에 달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가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해 김기남 부회장 등 등기이사 11명(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6명)에 지급한 보수 총액은 337억원이다.

삼성전자가 2019년 11명 등기이사에게 지급한 총액(179억원)에 비해 약 2배로 늘어났다.

이중에서 사외이사 6인이 2019년에 받은 총액 9억원을 제외하면 등기이사 5인이 받은 보수는 약 32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수가 고정돼 있는 사외이사와 달리 사내이사 보수는 성과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내이사 보수는 월 급여 200％ 내에서 연 2회 분할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 연봉 50％ 이내의 성과 인센티브, 수익률을 토대로 3년간 분할지급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 기준이 있다.

이에 따라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사장, 최윤호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 5인은 1인당 평균 65억6000만원을 받았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중 무역갈등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네번째로 높은 영업이익을 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2021.1.28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