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단일화] ①우상호‧박영선-김진애 ‘단일화’ 어떻게 흘러갈까

황재희 기자입력 : 2021-02-17 08:03
"열린민주당·더불어민주당 단일화 가능성 크지만 변수도 있어"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오른쪽)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단일화 추진에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오는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단일화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열린민주당 최종 후보인 김진애 후보는 앞서 우상호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약속했다. 당에서 최종 후보가 될 경우 단일화에 합의한 것이다.

열린민주당에서는 김 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으나, 민주당은 오는 3월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정치권에서는 범여권인 열린민주당이 후보 여부와 관계없이 민주당과 최종 단일화에 합의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나, 여전히 변수는 남은 상태다.

특히, 민주당 내 최종 후보로 점쳐지는 박영선 후보가 단일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단일화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김 후보는 열린민주당 최종 후보로 확정됐을 당시 민주당을 향해 “진정 후보 단일화를 원하냐”며 “자존감이 튼튼한 열린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민주당은 후보 단일화 일정과 방식을 열린민주당에 제안해 달라. 우리에게는 10년 전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박원순-박영선' 단일화 성공 모델이 있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 후보는 “단일화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언급했으나 이후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러자 김 후보는 박영선 후보와 우 후보를 향해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이용해 최근에는 “박영선-우상호 경선이 너무 밋밋한 건 사실”이라며 “정체성-도덕성-리더십-공약 검증이 전혀 안되고 있다. 당 경선이 치열해야 본 선거의 경쟁력이 올라가는데, 우쭈쭈 받쳐지는 후보 거품은 언제 푹 꺼질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우 후보가 박 후보에게 ‘누나’라고 호칭한 것을 두고 “’박영선 누나‘라니 ’박근혜 누나‘가 연상된다”고 지적했으며, “혹시 박영선 후보는 벌써 승리감에 도취되어 있는가. 혹시 우상호 후보는 벌써 양보 압박을 받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앞서서는 박 후보의 정책에 대해 “미래영화에 등장하는 풍선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서울시민의 귀에 와 닿지 않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가 열린민주당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에 대해 “단일화가 지지층 결집에 정말 효과가 있을지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열린민주당과 민주당이 결국 단일화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많지만, 민주당이 열린민주당에게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김 후보 역시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진행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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