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보다 부드럽고 못보다 단단"...해리스 전 美대사, 강경화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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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1-02-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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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 전 대사, 지난 10일 트위터에 글

  • "1호 한국 여성 장관의 멋진 활약 축하"

임기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와 부인 브루니 브래들리 여사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VIP 주차장에서 내려 공항 건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단보다 부드럽고 못보다 단단하다."

지난달 임기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간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전 대사가 마찬가지로 최근 퇴임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에 대해 이같이 극찬했다.

15일 해리스 전 대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보면 그는 지난 10일 올린 글에서 "1호 한국 여성 외교부 장관으로서 멋진 활약을 펼친 데 대해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9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취임에 따라 8일 외교부를 떠났다.

해리스 전 대사가 지난 2018년 7월 한국에 부임해 2년 반 동안의 임기를 지낼 동안 강 전 장관 역시 줄곧 한국의 외교부 장관을 지냈다. 해리스 전 대사가 호흡을 맞춘 한국의 외교부 장관은 강 전 장관이 유일했다는 얘기다.

해리스 전 대사는 "만약 새로운 마블 히어로 '태극기'의 엄청난 힘에 대해 내게 묻는다면 이 힘의 원천은 바로 강 전 장관이라고 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외교부 장관 교체가 발표된 지난달 20일에도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강 전 장관에 대해 "한·미 동맹에 충직한 지원군이었으며 전 세계에 한국의 국격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전 대사는 "이임하는 강경화 외교장관님 앞날에 순풍만이 가득하길 바란다. 장관님이 그리울 것"이라며 "장관님 및 장관님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전 장관과 찍은 사진 세 장도 함께 게시했다.

한편 해리스 전 대사는 부임 직전까지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맡았던 해군 4성 장군 출신으로, 지난달 20일 조 바이든 신(新) 행정부 출범에 맞춰 퇴임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는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대사들은 일괄 사임하는 게 관례다. 현재 로버트 랩슨 부대사가 대사 대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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