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삼성, ‘코로나 효과’로 반도체 실적 견인...올해도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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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1-2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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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역시 반도체가 이끌었다. 가전과 모바일·IT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가전 부문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더 증가할 전망이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매출은 18조1800억원, 영업이익은 3조8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사업은 4분기 모바일 시장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데이터센터와 PC 시장도 양호해 수요는 견조 했다. 다만, 가격 하락 지속과 달러 약세 및 신규 라인 초기비용 영향으로 이익은 약화됐다.

4분기 D램은 스마트폰 판매 회복,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PC 수요 강세, 신규 GPU 출시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수요를 보였다.

낸드는 모바일·소비자용 SSD 등에서 수요가 견조 했으나, 서버는 상반기 데이터센터 구매 확대 영향으로 4분기에는 수요가 다소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램은 1z나노 비중 확대와 적기 판매, 낸드는 6세대 V낸드 전환 가속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시장 리더십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4분기 매출 9조9600억원, 영업이익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TV 등 주요 제품 수요 회복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주요 고객사의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됐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서비스 확대로 인한 TV와 모니터 패널 수요가 지속되고 평균 패널 판매가격도 상승해 전분기 대비 적자가 축소됐다.

삼성전자는 노트PC, 태블릿 등 신규 응용처 확대에 노력하면서, 폴더블과 같은 혁신 제품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대비해 기술 완성도와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IT·모바일 부문은 연말 성수기 영향과 점진적인 시장 회복으로 전분기에 비해 수요가 증가며 매출 22조3400억원, 영업이익 2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연말 경쟁이 심화되고 마케팅비가 증가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으나 부품 표준화와 같은 원가구조 개선노력을 지속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G 증설에 대응하고 북미 등 해외시장에서 4G와 5G 사업을 확대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올해는 점진적인 경기 회복과 더불어 5G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4분기 매출 13조6100억원, 영업이익 8200억원을 기록했다.

TV 시장은 연말 성수기 선진시장 중심의 펜트업 수요 강세로 전분기 대비 확대됐고, 생활가전 시장도 신흥시장의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며 수요가 소폭 증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TV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 시장은 전년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SCM 경쟁력과 사업 경험을 토대로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판매전략을 수립해 성장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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