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화면·카메라·통신서 경쟁상대가 없어"... 갤럭시S21 울트라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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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21-01-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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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21 울트라 체험기... QHD+120Hz, 광학 3~10배줌 카메라, UWB 등 타 스마트폰에 없는 독보적 기술 경쟁력 갖춰

  • 6.8인치 대화면과 금속 프레임으로 무거운 점은 아쉬워

갤럭시S21 울트라.[사진=강일용 기자]


갤럭시S21이 많이 팔기 위한 단말기라면 '갤럭시S21 울트라'는 삼성전자가 최고 단말기 제조사임을 보여주려는 제품이다. 가격대 성능비 같은 것은 고려치 않고 현재 삼성전자가 보유한 단말기 기술을 한군데 결집해 만들었다. 올해 상반기에 이보다 뛰어난 안드로이드폰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굳이 경쟁자를 꼽으라면 애플의 '아이폰12 프로맥스'뿐이다.

17일 기자의 체험에 따르면, 울트라는 일반·플러스 모델보다 △화면 △카메라 △차세대 통신 등이 우수한 제품이다.
 

갤럭시S21 울트라.[사진=강일용 기자]


울트라는 새 AMOLED 유기물 성분과 구조를 적용해 전작보다 밝기와 명암비가 각각 25%, 50% 개선되어 더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QHD+라는 높은 해상도에도 화면 주사율이 10Hz에서 120Hz까지 자동으로 변한다. 콘텐츠에 따라 최상의 보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려준다. 전에는 부드러운 화면 경험(120Hz 주사율)과 최상의 화면 경험(QHD+ 화질)에서 선택해야 했으나, 울트라는 그럴 필요가 없다. 또한 최대 밝기 1500니트를 지원해 햇빛이 쨍쨍한 대낮에도 손으로 디스플레이를 가리지 않고 웹사이트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울트라는 이용자가 선호하는 기능인 'S펜'을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지원한다. 기존 갤럭시노트나 탭에서 사용하던 S펜을 6.8인치 대화면의 울트라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S펜으로 필기하고 그림을 그리고 미세한 사진 편집 등을 할 수 있다. S펜을 단말기에 수납할 수는 없고 별도로 판매하는 '실리콘 커버 with S펜'에 보관해야 한다.
 

[사진=강일용 기자]


카메라 기능 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울트라는 1억800만 초고화소 광각 카메라(F1.8·위상차 AF·OIS),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초광각 카메라(F2.2·120도 화각), 2개의 1000만 화소 듀얼 픽셀 망원 카메라(F4.9·10배줌·OIS / F.2.4·3배줌·OIS)의 후면 쿼드(4) 카메라와 4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F2.2·위상차 AF)를 탑재했다.

이는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광학 3배, 10배 망원 렌즈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다. 멀리 있는 피사체에 다가가지 않아도 코 앞에 있는 것처럼 확대해서 사진·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동영상 촬영 도중 초광각부터 망원까지 화각을 자연스럽게 변경할 수 있어 한층 자연스러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21 울트라로 촬영한 사진. 초광각(왼쪽 위), 광각(오른쪽 위), 3배 망원(왼쪽 아래) 10배 망원(오른쪽 아래).[사진=강일용 기자]


삼성전자 LSI 사업부가 개발한 1억800만 초고화소 신형센서는 전보다 64배 더 풍부한 색상과 3배 더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차세대 센서와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해 역광 촬영 등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진 전체의 디테일을 살려준다.

특히 프로 모드로 촬영할 경우 12비트 RAW 파일로 이미지를 저장을 할 수 있어 사소한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촬영 후 편집을 할 수 있다. 또한 울트라는 스마트폰 최초로 전·후면 5개의 카메라 모두 60프레임의 4K 해상도 촬영을 지원한다.

야간 촬영 능력도 강점이다. 9개의 화소를 하나의 화소로 병합해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는 '노나 비닝' 기술을 적용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브라이트 나이트 센서와 향상된 노이즈 저감 기능으로 불꽃놀이나 야경도 선명하고 화사하게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S21 울트라로 촬영한 동영상. 화각을 자유롭게 바꿔가며 120프레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사진=강일용 기자]


울트라는 다른 단말기에는 없는 차세대 통신 기술을 탑재하는 등 기술 변화에도 대비한 제품이다.

울트라는 더 빠른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와이파이6E'를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지원한다. 와이파이 6E가 상용화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5G와 함께 사용하면 더 많은 곳에서 빠르게 게임이나 스트리밍 서비스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울트라를 사물인터넷 허브로 만들어주는 'UWB' 기능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곧 UWB를 활용해 자동차 키 대신 울트라로 차 문을 열고 잠그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

울트라는 카메라 하우징이 조금 더 두꺼운 점을 제외하면 갤럭시S21을 확대해놓은 것처럼 생겼다. 플랫 디스플레이를 택한 갤럭시S21과 달리 에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도 특징이다. 갤럭시S21에 탑재한 기능은 울트라에서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출고가의 경우 12GB·256GB 모델은 145만2000원, 16GB·512GB 모델은 159만9400원이다. 6.8인치에 달하는 크기와 금속 프레임으로 인해 단말기 무게가 227g으로 꽤 무거운 편이니, 구매에 앞서 한 번쯤 들어본 후 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울트라(우).[사진=강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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