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시장 3대 트렌드는…공간 유연화·만능하우스·IT 거리좁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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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1-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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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이후의 건설·부동산 시장 판도 변화에 주목

[사진=연합뉴스]

올해 부동산 트렌드를 선도할 3대 키워드로 '공간의 유연화·만능하우스·IT(정보기술) 거리 좁히기’가 제시됐다. 

14일 알투코리아는 희림건축, 한국갤럽과 공동 발표한 '2021 부동산 트렌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 경기, 대전, 세종 지역에 거주하는 20~69세 주택 소유 가구주와 가구주 배우자 13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9일부터 10월 23일까지 총 45일간 진행됐다.

조사를 통해 도출된 3대 키워드 중 '공간의 유연화'의 경우, 현대 도시계획의 근간인 토지 용도의 경계가 완화되면서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등으로 엄격히 구분되던 공간이 유연화 되는 트렌드가 반영됐다.

'만능하우스'는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재택근무와 장시간 거리두기로 주거생활뿐 아니라 직장·커뮤니티 역할까지 확장되고 있는 주택 기능에 초점을 뒀으며, 이에 따라 주택 수요의 증가, 주택 공간의 무한변신이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선정됐다.

'사회적 거리두기·IT 거리 좁히기'는 코로나19 이후 나타나는 사회 전반에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정보통신기술(ICT) 접목이 건설·부동산 시장에서도 업무, 상업, 물류시설 등 다양한 시설 변화를 이끌고 있어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보고서는 또한 이 같은 3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건설·부동산 산업 트렌드를 도출했다. △복합화로 다(多)양화 △공간 활용성 확대 △내 집(zip), 필요공간 압축 △프롭테크 △직원을 위한 오피스(OH! Peace) △첨단 인프라의 부상 △살아남기 위한 체험 전쟁 등 7가지다.

7개 트렌드는 코로나19로 두드러졌으나 사회환경과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코로나19 이전부터 시작된 변화로,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지속할 트렌드라고 알투코리아 측은 밝혔다.

아울러 알투코리아는 일반인 설문조사를 통해 파악한 부동산·주거 트렌드도 내놨다. 2019년부터 부동산 인식과 주거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이 조사에서는 특히 올해 코로나19 이후의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 분석을 내놨다. 

조사 결과 대부분 직장, 편의시설 등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입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은 생활 편의성을 높여주는 쪽으로 선호도가 높으나, 연령대가 높을수록 경제적인 주택을 선호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전체적인 외부활동이 감소하면서 온라인 쇼핑, 음식배달, 홈 트레이닝 등 집 안에서 하는 활동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집 안에서도 자신의 니즈에 맞는 공간 활용을 선호하기 시작했으며 선호 평형대가 전년 대비 조금 넓어졌다는 특징이 있었다.

알투코리아는 "가전제품, 단지 내 희망시설, 주거 시설, 제공 서비스, 선호 주택 콘셉트 등 대부분 생활의 편의를 높여주는 쪽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 관련 부대시설과 주택 콘셉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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