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5G 요금경쟁] ① 선택지 넓어진 5G 요금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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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1-0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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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SK텔레콤이 신고한 5G 중저가 온라인 요금제를 수리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월 3만원대에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G언택트38' 등 총 6가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이통3사는 다양한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으로, 이용자도 자신의 이용습관과 원하는 요금 수준에 맞게 골라 가입할 수 있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이 신고한 LTE 및 5G 이용약관(요금 및 이용조건)을 수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오는 15일 출시할 요금제는 총 6가지로, 5G와 LTE 요금제 3종씩이다.

5G 온라인 요금제는 △5G언택트38(월 3만8000원, 9GB, 데이터 소진 시 1Mbps로 이용) △5G언택트52(월 5만2000원, 200GB, 소진 시 5Mbps) △5G언택트62(월 6만2000원, 완전 무제한) 등이다. LTE 온라인 요금제는 △LTE언택트22(월 2만2000원, 1.8GB 제공) △LTE언택트35(월 3만5000원, 5GB 제공, 소진 시 1Mbps) △LTE언택트48(월 4만8000원, 100GB, 소진 시 5Mbps) 등 세 가지다.

온라인 요금제는 SK텔레콤 공식 온라인 몰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다. 또한 약정과 결합할인, 요금제 부가혜택은 없다. 기존 오프라인 요금제보다 유통과 마케팅 비용이 줄어든 만큼 가격이 저렴해졌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하고 약정없이 사용하고 싶거나 가족결합 혜택이 필요없는 1인 가구에 유용한 요금제가 될 수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해 요금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당시 KT가 출시한 5G 중저가 요금제는 총 두 가지로 월 4만5000원에 5GB를 제공하는 '5G 세이브'와 월 6만9000원에 110GB를 제공하는 '5G 심플'이다.

KT의 중저가 요금제는 온라인 전용이 아니므로, 약정할인과 결합할인 등 부가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선택약정 25% 할인을 적용하면 5G 세이브의 경우 월 3만3750원에, 5G심플은 월 5만1750원에 이용 가능하다.

5G 세이브의 경우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면 최대 400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400Kbps는 카카오톡 메시지나 뉴스 검색 등 텍스트 기반 서비스 정도에 활용할 수 있는 속도다. 따라서 평소 동영상 시청량이 적고 간단한 인터넷 검색 정도만 할 수 있어도 충분한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5G 심플 요금제는 평소 고화질 동영상을 즐겨보는 이용자를 겨냥했다. 5G 심플에서 제공하는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 시 5Mbps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데, 이는 HD급 영상을 원활하게 볼 수 있는 속도다. 또한 5G 심플 요금제는 태블릿PC 등 다른 스마트 기기에 10GB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스마트 기기 이용이 많다면 고려해봄 직한 요금제다.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11일 5G 중저가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출시한 요금제는 월 4만7000원에 5G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5G 슬림+'와 월 5만5000원에 12GB를 제공하는 '5G 라이트+'다. LG유플러스의 요금제도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가입 가능하며, 결합 및 선택약정 할인 등이 모두 제공된다. 선택약정 적용 시 5G 슬림+는 월 3만5250원, 5G 라이트+는 월 4만1250원이다.

5G 슬림+는 KT의 5G 심플보다 2000원 비싸지만 기본 제공 데이터량은 1GB 더 많은 것이 특징이다. 5G슬림+도 KT 5G 심플처럼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400K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요금제 중 5G 라이트+는 평소 데이터 사용량이 10GB 이상 100GB 이하인 이용자에게 적합하다. SK텔레콤과 KT에서는 월 4만원 대에 중소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는 없다. 또한 5G 라이트+는 기본 데이터 소진 시 1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다. 이는 기본적인 웹 서핑은 물론, 저화질(SD급) 동영상 시청도 가능한 수준이다.

향후 이통3사는 온라인 특화 요금제와 결합상품 등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5G 시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중저가 요금제 출시 이후 가족이 아닌 친구나 지인과도 결합할인을 받을 수 있는 'U+투게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5G와 LTE 무제한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다섯 명까지 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선택약정 등 모든 할인혜택이 더해질 경우 8만원대 5G 무제한 요금제를 월 3만원대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도 이번 요금제 출시 이후 중소량 구간 요금제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한명진 SK텔레콤 마케팅그룹장은 "유보신고제 시행에 따른 사업자의 자율성 확대로 업계의 자발적 요금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와 사회 트렌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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