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불장…새해 서울 거래 아파트 절반은 '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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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1-01-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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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서울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2021.01.11[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올해 들어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의 절반 이상이 최고가격으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시스템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간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총 125건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65건)가 신고가를 기록했다. 강북·강남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서울 각지에서 최고가에 거래가 이뤄지는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의 경우, 새해 노원구에서 체결된 10건의 아파트 거래 중 6건, 도봉구 4건 중 3건, 강북구 2건 중 2건이 각각 신고가 거래였다. 

서남부권인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지역의 올해 초 거래 상황도 비슷하다. 금천구의 새해 거래 3건 중 1건, 관악구 5건 중 3건, 구로구 13건 중 5건은 신고가 거래로 나타났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서는 강남구가 새해 거래 12건 중 4건이, 송파구 4건 중 2건이 각각 최고가 거래였다. 다만, 서초구에서 새해 체결된 6건의 거래는 모두 기존 신고가보다 낮은 가격에 계약이 체결됐다.

강남 3구 다음으로 고가 아파트가 많은 '마용성' 지역의 경우 마포구의 새해 거래 4건 중 3건이 신고가 거래였고, 용산구와 성동구는 새해 1건 있었던 거래가 모두 최고가 거래였다.

이처럼 전국 곳곳이 규제지역으로 묶인 이후 매수세가 수도권으로 회귀하면서 수도권 집값이 매섭게 오르고 있다. 새해 첫째 주 전국 집값 상승 폭이 줄어드는 가운데도 수도권 집값은 뚜렷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내린 0.27%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반면 서울은 전주와 같은 0.06%로 상승 폭을 유지했으며, 수도권은 전주 0.23%에서 0.26%로 오름 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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