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억명 넘어설 듯'...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9000만명

보름 만에 1000만명 늘어...현 추세대로면 1월 말 중 누적 1억명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억명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보름에 1000만명씩 늘어나는 확산 속도에 누적 확진자가 9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이달 중 1억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선별검사소.[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스에 따르면,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10일 오전 4시24분(우리 시간 10일 낮 1시24분)경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9008만4527명을 기록하고 193만4925이 사망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사태 발생 이후 1년여 만인 376일 만에 9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2019년 12월31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중심으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를 처음으로 공식 보고했다.

이후 약 6개월(179일) 만인 작년 6월27일 전 세계 확진자는 1000만명을 기록한 후 같은 해 △8월10일 2000만명 △9월17일 3000만명 △10월18일 4000만명 △11월8일 5000만명을 넘어섰다.

1000만명 누적 확진 발생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다. 첫 1000만명은 179일이 걸렸지만, 이후 5000만명까지 매 1000만명이 늘어나는 기간은 44일→38일→32일→21일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전 세계 누적 5000만명 확진 이후에는 전파 속도는 더욱 빨라지며 보름여 만에 1000만명씩 증가하고 있다.

작년 11월26일 6000만명을 기록한 후 △12월11일 7000만명 △12월26일 8000만명을 넘어섰고, 보름 만인 이날 누적 확진자를 9000만명을 넘어섰으며 각각의 기간은 17일, 16일, 15일이 소요했다.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및 사망자 등 현황.[그래픽=월드오미터스]

이에 따라 현재의 확산 속도를 유지한다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말 1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특히, 최근 7일 평균 확진자는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진 상황이다. 전날인 9일 기준 전 세계의 7일간 확진자 평균은 71만2350명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발생 이후 처음으로 7일 평균 확진자가 70만명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달 4일 코로나19 60만4974명으로 60만명을 넘어선 후 작년 말 57만명대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평균 확진 그래프 기울기가 급격하게 높아지면 이달 2일(60만9258명) 다시 60만명대로 올라섰고 이후 일주일여 만에 70만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전세계 7일 평균 확진자 숫자는 작년 3월14일(1만3468명) 처음으로 1만명대에 들어선 후 같은 해 △5월23일, 10만297명 △7월7일, 20만504명 △10월5일, 30만2945명 △10월22일, 40만6506명 △11월1일 50만781명을 기록해 각각의 기간마다 새로 10만명씩 추가됐다.

특히, 지구 북반부의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한 작년 가을부터 평균 수치는 급격하게 늘어난 상태다.

지역별로는 △북미, 2593만3086명 확진·55만2109명 사망 △유럽, 2575만26명 확진·58만6239명 사망 △남미 1390만8737명 확진·37만5705명 △아시아 2140만5963명 확진·34만7574명 △아프리카 303만7007명 확진·7만2216명 △오세아니아 4만8987명 확진·1067명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국 2269만9938명·38만1480명 △인도 1045만1346명·15만1048명 △브라질 807만5998명·20만2657명 △러시아 337만9103명·6만1381명 △영국 301만7409명·7만868명 △프랑스 276만7312명·6만7599명 △이탈리아 2257만866명·7만8394명 △스페인 205만360명·5만1874명 △독일 191만4335명·4만1061명 순이다.
 

전 세계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 파란색 꺾은선 그래프는 7일 평균 확진자.[그래픽=월드오미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