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일대 재건축 봇물…주공17단지도 안전진단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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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1-01-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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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19단지 이어 총 30만㎡ 부지·4500가구 규모 정비사업

  • “학세권·역세권 입지에 GTX 호재까지 집값 상승 불보듯”

지하철 1호선 녹천역과 창동역 일대 역세권 구축 단지에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주공18단지와 19단지에 이어 17단지도 안전진단을 신청하기 위한 입주민 동의서 접수를 시작하면서다.

정비사업 규모는 약 30만㎡ 부지에 준공 30년차 이상 총 4500가구로, 강북권 집값 상승세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전망이다.
 

지하철 1호선 녹천역에서 창동역으로 이어지는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 = 김재환 기자]

11일 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아파트 소유주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17단지는 재건축 첫 관문인 안전진단 신청 동의서 접수를 지난달 초부터 시작했다.

동의서 접수는 현재 등기부등본을 인증해야 참여할 수 있는 단체 카카오톡방에 있는 100여명의 주민이 주도해서 이뤄지는 중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부터 안전진단을 신청하기 위해 동의서를 접수 중인 19단지(1764가구)와 18단지(910가구)에 이어 17단지(1980가구)도 재건축 첫 관문을 앞두게 됐다.

안전진단 신청서가 도봉구에 접수되면 구청의 현지조사와 용역업체를 통한 정밀안전진단,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안전관리원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재건축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본지와 통화한 17단지 소유주는 “용적률이 다소 높긴 하지만, 지하 주차장이 없어서 대지지분율이 높다.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주민들은)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대 용적률 250%까지 허용하는 창동 주공 17단지는 현재 용적률 191%다. 만약 공공재건축으로 가면 최대 300%까지 용적률을 높일 수 있다. 대지지분의 경우 가장 작은 평형인 전용면적 36㎡ 기준으로 25㎡에 달한다. 

실거래가격은 지난달 기준 전용면적 36㎡가 3억1500만~3억6800만원대, 전용면적 49㎡가 5억~5억1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전용면적 36㎡가 전체 가구 수의 81%에 달해 향후 조합설립 등 절차를 진행할 때 권리 다툼 여지가 적어 사업진행 속도가 빠를 수 있다는 점이 꼽혔다.

앞서 재건축 호재가 나온 창동 주공19단지의 경우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9일 10억5000만원에 거래돼 8월(8억9000만원) 대비 1억6000만원 오른 상태다.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향후 집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창동역에 GTX-C노선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문화산업단지 개발 호재가 예정된 상태여서다.

또 현재 구축 주공아파트 단지 위주로 구성돼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했던 한계점도 재건축 이후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창동역 인근 A공인 대표는 “18단지와 19단지는 초·중학교를 품은 단지에 17단지도 서울외고와 초·중학교 모두 가깝고, 초역세권이다. 생활인프라만 개선되면 가치가 훨씬 올라갈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B공인 대표도 "상계주공 6단지도 용적률이 193%인데, 예비안전진단 통과하고 현재 재건축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전용면적 32㎡) 시세도 2년 만에 2억원 이상 올랐다"고 말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신청을 준비 중인 창동 주공 17·18·19단지 구역.[자료 = 네이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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