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文대통령에 "코로나 종식에 중요한 역할"

文대통령,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답신 예정

인사말 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TO) 사무총장이 최근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과 WTO에 대한 지지에 사의를 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그간 대통령께서 보내주신 WTO에 대한 지지는 더없이 소중한 것이었다”면서 “여러 사회를 붕괴시키고 국제사회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 이 위기와 맞서기 위해 필요한 전 지구적 연대를 대통령께서 보여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테도로스 사무총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데도로스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새 의약품 출시에 따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의 희망을 갖게 됐다”며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 및 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에 대한 문 대통령의 지원 역시 코로나 종식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한국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에서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해당 서한에 대해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을 위한 WHO의 헌신을 평가하면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논의에 한국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 올해도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내용의 답신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