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진에어에 대해 저비용항공사(LCC) 시장 구조개편에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CC 시장 구조개편으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통합 시 규모가 가장 큰 진에어를 중심으로 통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진에어를 중심으로 3개사가 통합되면 진에어는 지난해 기준 LCC 국제선 시장의 38.5%를 점유하게 된다"며 "여기에 이스타항공의 시장점유율 11.3%도 생존한 업체들이 가져간다고 보면 진에어의 LCC 국제선 시장점유율은 40%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19가 종료된 이후 이연됐던 항공여객 수요가 나타나면 진에어의 이익 증가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36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2.0%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113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이 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2% 감소하고 영업실적은 473억원 손실로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11월까지는 국내선 위주로 항공여객 수요가 회복됐지만 코로나19 3차 확산 영향으로 12월 여객량이 급감했다"며 "국제선의 경우 3분기보다 회복되겠지만 코로나19로 여전히 의미있는 매출이 발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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