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 선두 리버풀이 사우스햄튼 원정에서 패하면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졌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에 있는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EPL 17라운드 사우스햄튼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해 12월 28일 웨스트브롬과 1:1, 31일 뉴캐슬과 0:0으로 비긴 리버풀(승점 33)은 이날 패배로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에도 선두를 지켰지만,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33)와 차이를 벌리지는 못했다. 여기에 리버풀은 맨유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 이에 따라 리버풀은 선두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이날 리버풀은 피르미누와 마네를 비롯해 살라, 바이날둠, 헨더슨, 알칸타라, 옥슬레이드 체임벌린, 로버트슨, 파비뉴,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 베커 골키퍼가 경기에 나섰다. 사우스햄튼은 월컷, 잉스, 암스트롱, 워드프라우스, 제네포 등이 선발 출장했다.
사우스햄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잉스가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워드프라우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찍어 찬 볼을 잉스가 파고든 뒤 왼발로 슈팅했다. 잉스의 발을 떠난 공은 큰 포물선을 그리며 알리송의 키를 넘긴 뒤 리버풀 골문을 열었다.
골을 내준 리버풀은 파상공세에 나섰지만, 번번이 사우스햄튼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가 사우스햄튼 골문을 향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기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에도 여러 차례 사우스햄튼의 골문을 노렸지만, 만회 골에 실패하면서 0-1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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