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에 약물 든 음료를..." 알렉산더 왕을 둘러싼 미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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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재 기자
입력 2020-12-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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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패션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이 또 다시 성 추문에 휩싸였다. [사진=연합뉴스]


패션계의 표절, 카피 등 각종 이슈를 다루는 폭로·감시 전문 매체인 '다이어트 프라다(diet_prada)'가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알렉산더 왕의 성범죄를 고발했다.

지난 29일 다이어트 프라다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알렉산더 왕의 만행을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알렉산더 왕이 수년간 클럽과 파티 등에서 만난 모델들에게 약을 먹이고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이 주된 골자였다.
 

알렉산더 왕의 만행을 공개한 패션계 폭로 전문 매체 '다이어트 프라다'. 오른쪽은 과거 알렉산더 왕의 남성 모델이자, 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오언 무니. [사진=다이어트 프라다 인스타그램 캡쳐]


알렉산더 왕의 스캔들은 과거 알렉산더 왕의 남성 모델로 활동했던 오언 무니(Owen Mooney)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그는 지난 12일 틱톡을 통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

무니는 지난 2017년 한 파티 현장에서 알렉산더 왕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알렉산더 왕이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파티 현장에서 자신의 신체 주요 부위에 손을 댔다고 폭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이어트 프라다는 무니 외에도 다른 피해자들이 있음을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들은 알렉산더 왕이 파티와 마약에 중독되었고, 지난 몇 년간 수차례에 걸쳐 패션모델들을 성추행, 또는 성폭행했다고 주장한다.

알렉산더 왕은 평소 술에 마약을 타서 몰래 먹인 다음 범행을 저질렀으며, 그 피해자는 남녀를 가리지 않았다고 한다. 심지어 이들 중에는 트랜스젠더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알렉산더 왕의 성 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진=아젤리아 뱅크스 인스타그램 캡쳐]

지난해 알렉산더 왕의 뮤즈였던 래퍼 아젤리아 뱅크스는 자신에게 온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알렉산더 왕이 트랜스젠더를 성폭행 했다", "폭로하려는 자를 무마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현재 알렉산더 왕은 인스타그램 게시물 댓글을 비활성화 시킨 채 아직까지 별다른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알렉산더 왕은 중국계 미국인 패션 디자이너로, 지난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여성복 컬렉션을 론칭한 이래 현재까지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오래 전 자신이 동성애자(Gay)임을 밝히기도 했다.
 

2019년 5월 자신의 패션쇼 리허설을 보고 있는 알렉산더 왕.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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