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전기밥솥, 취사 직후 전자파 가장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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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아 기자
입력 2020-12-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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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열 직후 인체보호기준 대비 최대 25%까지 높아져

  • 보온 시에는 1~2%로 타 가전과 비슷한 수준 유지

  • 5G 기지국에서 나오는 전자파, LTE보다 약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아주경제 DB]

IH 전기밥솥의 전자파 세기가 취사 직후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보호기준 대비 25%에 육박해, 1% 내외에 불과한 타 가전에 비해 발생하는 전자파가 가장 셌다. 따라서 취사동작 직후에는 IH 전기밥솥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제품 살균기와 공기 살균기 등 생활제품 13종과 다중이용시설 등 생활환경 1394곳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결과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했다고 28일 밝혔다.

생활제품 13종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인체보호 기준 대비 1~2% 수준에 그쳤다. 제품 별로 △제품 살균기 0.17% △공기(공간) 살균기 0.18% △전자피아노 0.23% △식기세척기 0.29% △가습기 0.29% △온수매트 0.22% △전기 라디에이터 0.24% △온풍기 0.33% △전기방석 0.34% △제습기 1.18% △전기매트 2.71% △헤어드라이어 5.42% △IH 전기밥솥 1~25% 등이었다.

순간적인 가열이 필요한 헤어드라이어나 IH 전기밥솥은 인체 보호기준은 만족하지만 제품 특성 상 타 가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전자파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열시간 이후 취사시간이나 보온상태에서는 일반가전과 유사한 인체보호기준 대비 1~2% 수준의 전자파가 발생하며, 취사동작 직후에는 IH 전기밥솥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밥솥의 조리모드(백미, 현미, 죽 등)에 따른 전자파 발생량 차이는 거의 없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생활환경 1394곳에서 기지국 전자파를 측정한 결과 LTE 전자파 세기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3% 내외였다. 반면 5G 기지국은 1~2% 내외로 LTE보다도 낮았다.

이동통신 기지국 외에도 TV 방송국과 무선공유기, 공공 와이파이 등의 전자파 세기는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내외 수준으로 측정돼, 생활환경 전반에서 국민에게 노출되는 전자파 세기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생활환경 별로는 유아동 시설이 인체보호기준 대비 1% 미만으로 가장 낮았다. 대형쇼핑몰과 버스터미널처럼 일반인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나 도심 번화가는 1~3% 내외였다.

생활환경 전자파 측정조사는 지난 5월부터 12월 초까지 유아동과 노인시설 810곳, 일반인 다중이용시설(대형쇼핑몰, 버스터미널, 버스정류장 등) 142곳, 아파트단지·빌라촌·도심 번화가 442곳 등 생활환경 1394곳에서 측정한 결과다. 생활제품 13종은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생활환경 1394곳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분석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생활 속 전자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국민들이 신청하는 생활제품과 공간의 전자파를 측정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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