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TP, "AI가 게임친구·집사·선생님·자산관리사"…15대 산업 10년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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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0-12-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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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임속 AI비서, 타산업 연계 기능성 게임 등장

  • 가상 선생님 수업 진행…'디지털트윈' 과학실험

  • AI가 전세계 금융상품 분석하고 매매·자산관리

  • 공용기기·시설 제어하는 스마트 공동주택 시대

[석제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사진=아주경제 DB) ]


인공지능(AI) 개인 비서가 일상뿐아니라 게임 속에서 수많은 이용자를 돕고, 학생을 가르치고 금융자산을 관리하는 AI기반 선생님과 자산관리사가 등장한다. AI 기술 발전으로 10년 안에 실현될 국내 주요 산업의 변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최근 발간한 '인공지능 기술청사진 2030' 보고서를 통해 향후 10년간 AI 기술 이슈와 접목도가 높은 15개 핵심 산업분야 분류 및 적용 기술 이슈, 단기(2020~2023년)·중기(2024~2027년)·장기(2028~2030년) 산업별 대표 서비스 출현 전망을 포괄적으로 제시했다.

게임 업종에선 수년내 이용자 분석을 통해 불량 이용자 도출, 비속어 적발과 음성명령 플레이가 실현된다. 향후 맞춤형 게임 추천 및 상호작용형 AI 봇 서비스를 거쳐 일원화된 개인 맞춤형 AI 비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게임 제작 측면에선 곧 게임용 2D캐릭터·효과음·하위콘텐츠 창작과 테스트 자동화가 이뤄진다. 중장기적으로 3D캐릭터 창작을 거쳐 개인 맞춤형 콘텐츠 표현 창작 서비스, 타 산업과 연계된 이용자 맞춤형 기능형 게임서비스가 가능해진다.

교육 산업에선 단기적으로 비대면 수업(teaching), 단순 실습(practicing), 학사관리 분야에 AI가 적용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학습 도우미 수준의 에이전트(agent), 복합 실험, 지능형 수강 과목 설계 서비스로 AI 적용이 확대된다. 향후 실제 인간 선생님이 아닌 AI 기반 가상인간(virtual human)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한다. AI 기술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반의 지능형 과학 실험 플랫폼과 지능형 수강과목 및 학습 설계 서비스가 제공된다.

금융 서비스 영역에선 핵심 투자정보 추출을 통한 콘텐츠 자동생산과 투자분석 지원 서비스가 빠르게 이뤄진다. AI 애널리스트의 투자정보분석 서비스, 사람의 투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비서·자산관리사가 도입된다. 중장기적으로는 투자분석지원과 금융상품 매매 관련 AI의 자동화 범위가 확대된다. 전세계 거래소·기업·금융상품 데이터를 수집해 뉴스·투자분석리포트가 작성돼 언론사·기관투자자에 제공되고, 정보분석·자산배분·주문집행이 AI로 자동화된다.

가전 산업에선 음성 제어·안내 서비스가 발전하고 '스마트홈' 개념이 확장된다. 여러 디지털 장치들의 연계로 지능형 냉난방, 승강기 모니터링, 공동주택의 거주자 인식 기반 공용기기 제어·관리 서비스가 제공된다. 향후 노약자 보조 로봇, 지능형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스마트기기 기반 전력제어 서비스 등 데이터 학습 기반의 개별 사용자 맞춤 스마트홈 서비스를 거쳐 개인화 로봇 비서, 공동주택 무인 로봇배송, 보안 자동설정 서비스 등 AI 비서형 스마트홈 서비스로 발전한다.

의료·헬스케어 업종에선 AI를 활용한 진단 및 치료 서비스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의료데이터 기반 진단영상 판독과 진단 보조 솔루션이 출시됐고 수년내 스마트병원관리 및 개인건강 관리시스템이 의료서비스에 접목된다. 중장기적으로 영상데이터 진단 통합솔루션과 환자 위험 예측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기술이 상용화되고 질병 예측 기술, 자가진단 홈케어 시스템으로 발전한다. 체내 삽입형 진단로봇과 재활치료 보조로봇, 수술보조·요양간호로봇 등이 의료기기로 만들어진다.

자동차·교통산업 분야에선 개인 모빌리티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 AI 기반 차선유지·변경 기능과 운전자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지능형 주행 기술이 도입되고 공유차량 서비스가 상용화됐다. 앞으로 제한된 구간에서 완전자율주행 서비스와 전용 주차장 자동주차 서비스가 제공되고 도심항공 분야 모빌리티서비스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등장한다. 향후 전구간(door-to-door) 완전자율주행, 사용자 맞춤형 자율주행 콘텐츠 추천과 개인 항공모빌리티 연계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딥뷰·엑소브레인 등 산·학·연이 공동 기획, 기술개발, 상용화에 참여해 기업 기술혁신 역량이 강화되고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향후 AI가 전 산업으로 더 빠르게 적용·확산돼 인간의 인지·학습·추론 등 지적능력을 뛰어넘는 시점이 도래한다. 10년 이내에 인간 업무에 대한 AI 기술의 대체로 법제도 규제 개선과 양극화를 대비한 혜택 분배 방안 등이 주요 화두로 대두된다.

보고서는 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미래 일자리의 50% 이상이 새로운 직무와 기술습득 과정으로 전환되고, AI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접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해 연간 3.5조~5.8조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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