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M&A 우선협상대상로 동부건설컨소시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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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0-12-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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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주식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22일 산업은행은 국내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가 동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SM상선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각각 선정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현재 한진중공업 출자전환주식에 대해 공동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대상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한진중공업 보통주 5282만9905주(63.44%)와 필리핀 금융기관이 소유한 지분 166만4044주(20.01)%다. 한진중공업 본입찰에서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재무적 투자자(FI)인 NH PE와 오퍼스 PE와 손잡으면서 5000억원에 달하는 높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동부건설 컨소시엄은 NH PE-오퍼스PE 펀드 자금을 기반으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다만 해운조선업과 연고가 없는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무리한 배팅을 한 만큼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규모 구조조정의 도화선이 될 수 있고, 이는 해운조선산업의 메카인 부산‧경남지역 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산업은행은 "거래의 공정한 절차 진행을 위해 3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최종입찰제안서 평가를 외부자문사가 독자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조만간 동부건설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4일 마감한 본입찰엔 동부건설 컨소시엄과 SM상선 컨소시엄, 케이스톤파트너스-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세 곳이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영도조선소 전경 [사진 = 한진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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