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 발표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시스템 실시·임시선별진료소 확대 운영·생활치료센터(대학 기숙사 등) 지정 운영 등

정장선 시장(가운데)과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오른쪽), 박홍구 국제문화국장(왼쪽)이 브리핑을 통해 평택시의 코로나19 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 평택시 제공]

평택시가 14일 오후 3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브리핑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김영호 평택보건소장, 박홍구 국제문화국장이 참석했다.

정장선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3일 전국적으로 하루 1030명이 발생하고 있는 비상상황에서, 시에서도 이번달에만 43명(지금까지 총 203명, 미군 제외)이 확진되는 등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시스템을 실시할 계획으로 시민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병실이 부족한 상황속에서 ‘박애병원’의 어려운 ‘전담치료병원’ 결정에 감사드리고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울러 “현재 생활치료센터가 없는 상황으로 관내 대학과 협의를 통해 기숙사를 이용한 대책 강구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평택보건소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확대 실시하기 위해 기존의 3개 선별진료소(평택·송탄·안중보건소)의 운영시간을 평일에는 21시까지 연장하고, 주말에도 18시까지 운영하고 있다”며 “추가로 평택보건소 옆 관용차량 전용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4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검사는 인후도말 PCR검사로 진행되며 대기시간의 단축과 함께 익명검사로 개인정보 노출을 기피하는 시민들의 안전한 검사로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고로 시는 현재 정부 지정 명령 1개소, 보건소 3개소, 민간 3개소 등 총 7개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박홍구 국제문화국장은 “지난 13일 18시 기준, 주한미군 관련 확진자는 총 384명이고 그 중 순환배치로 인한 해외입국 감염자는 367명(95%)”이라며 “모두 부대 내 격리 시설 및 별도로 관리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미군 감염자가 지역민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미군기지 내 댄스파티 논란 관련해서 주한미군사령부·험프리스기지사령관·51전투비행단장은 성명을 통해 공식 사과와 함께 관련 시설 폐쇄를 약속했으며, 시는 재발 방지 및 엄격한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한 바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질의응답을 통해 정 시장은 “현재 코로나 검사방식으로 인후도말 PCR검사, 타액검사, 신속항원검사 3가지가 있으나 가장 기본이자 주된 방식이 ‘인후도말 PCR검사’이며, 타액검사법은 아직 승인이 나지 않은 검사방법이라 합법적으로 확정이 되면 검토 후 시행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12일 박애병원(평택시 최초 종합병원, 220개 병상 보유)이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안정적인 치료를 위한 거점병원으로 지정되면서 기존 확진자 발생 경우 원거리 병원으로 이송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향후 이송･치료의 신속성 확보로 평택시민들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도민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