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 월화드라마 격돌···시청률을 잡아라 '펜트하우스VS카이로스VS낮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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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12-1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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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시청률 경쟁이 뜨겁다. 코로나19로 밤 9시면 강제 귀가해야 하는 일상이 지속된 요즘 유일한 즐거움인 TV 드라마 특히 월화드라마가 시청자들을 브라운관으로 불러들이고 있다. 

[사진= SBS 제공]

◆ 펜트하우스, 막장드라마 비난 속에서도 시청률 고공행진
 
SBS '펜트하우스'는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방영중이다. 

첫회 9.2%로 시작한 펜트하우스는 2회만에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13회 전국 가구 기준 1부 17.6%, 2부 22.1%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률 고공행진중이다. 

‘펜트하우스’는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PD가 ‘황후의 품격’ 이후 재회한 작품이다. ‘펜트하우스’는 상류층으로 여겨지는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팰리스에서 벌어지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그린다. 그 속에서 욕망과 허영으로 뒤덮인 헤라팰리스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져진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이 이어지면서 적지않은 시청자가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펜트하우스 속 학교폭력 장면 등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1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의 민원을 넣었다는 글과 함께 심의 검수 및 폐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국민청원에 글을 올린 한 시청자는 “드라마 내용 중 유해한 장면들과 범죄 모방가능성이 너무 많다”며 “시청자 게시판에도 드라마의 유해성, 방송심의 요청 및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부정적인 부분들을 비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시청자게시판에 드라마를 옹호하는 글도 올라왔다. “드라마는 드라마다. 재미로 보는 것”,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드라마가 불편하면 채널을 돌리면 되지 않나”라고 반박하기도. SBS는 이러한 논란과 관련해 일부 회차에서 19세 이상 시청가로 조정했다. 

[사진= tvN 제공]

◆ 낮과 밤, 남궁민의, 남궁민에 의한, 남궁민을 위한 드라마
 
tvN '낮과 밤'은 방송 2주차 평균 약 4% 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남궁민의, 남궁민에 의한, 남궁민을 위한 드라마라는 기대 속에 출발한 tvN '낮과 밤'은 역대급 추리물이라는 기대 속 '역시 남궁민'이라는 찬사는 받고 있지만 시청률면에서는 '펜트하우스'를 한참 못 미친다. 
 
'낮과 밤'은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예고 살인 추리극이다.
 
최근 '스토브리그' 등 연이어 히트작을 만들어낸 남궁민이 추리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수치로 보이는 성적표인 시청률은 아직 아쉬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낮과 밤' 부진의 원인으로 불친절한 상황 전개와 다소 산만한 구성을 꼽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방송 초반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후반으로 들어설수록 시청률이 반등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남궁민 파워가 아직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다는 점도 후반부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는 요소다. 

[사진= MBC 제공]

◆MBC '카이로스', 시청률보다 마니아층 '지지'
 
MBC '카이로스'는 평균 3%의 시청률로 시청률면에서는 '펜트하우스'를 넘어설 수 없지만 꾸준한 마니아층의 인기를 얻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한애리(이세영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다.
 
탄탄한 스토리와 빠른 전개, 흡입력 있는 연출, 여기에 주연 배우 신성록, 이세영뿐 아니라 남규리, 안보현 등의 연기도 호평을 받으면서 '띵작'으로 분류되고 있다.
 
여기어 드라마에 삽입되는 음악들도 몰입감을 더한다는 평가다. 카이로스의 음악 감독은 장영규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퓨전국악밴드 '이날치'의 리더다. 장영규 감독의 음악으로 카이로스의 수준이 한껏 더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JTBC '라이브온'은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영되고 있으며 시청률 0.4%, MBC 에브리원 '제발 그남자 만나지마요'는 화요일 오후 10시 45분 방영, 시청률 0.6%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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