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내년 아시아 임금인상율 4.3% 전망... 코로나 사태로=NNA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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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자와 켄이치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0-12-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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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NA 홈페이지 캡쳐]


일본 교도(共同)통신의 그룹사인 주식회사 NNA의 조사에 의하면, 아시아 지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일본계 기업 현지 직원들의 2021년 임금 인상률은 4.3%로, 올해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아시아 각국·지역의 경기침체가 임금 상승에 부담을 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는 NNA가 올해 9월, 아시아 12개국·지역에 거점을 둔 일본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해, 역대 최다인 2434개사로부터 응답을 받았다. 2020년 급여액을 비롯해 2021년의 임금 인상율 전망 등 해외거점의 임금수준 결정에 필수적인 정보를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아시아 전체의 2020년 임금 인상률은 4.7%로, 2019년(5.4%)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2018년에서 2019년의 하락폭 0.5%포인트를 웃도는 수치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임금 인상률 전망은 4.3%. 2020년 전망(4.9%)에 비하면, 0.6%포인트 하락했다. 국가·지역별 인상률은 중국과 타이완,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하락했으며, 동남아시아에서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하락할 전망이다. 한편 싱가포르, 필리핀은 다소나마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인도와 미얀마의 인상폭은 8%에 달하는 등 큰 폭의 상승이 예상된다.

■ 비제조업 인상율 둔화 두드러져
또한 이번 조사 결과, 아시아 각국의 비제조업 인상률 둔화 경향이 두드러졌다. 비제조업의 2021년 인상율 예상은 4.3%로, 2020년(4.8%)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예년 비제조업의 인상율이 제조업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2021년은 인상율이 비슷할 전망. 코로나 사태로 각국에서 외출금지 조치가 도입됨에 따라,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고용사정이 악화된 것을 알 수 있다.

조사를 담당한 NNA글로벌리서치그룹은 "인상율이 낮아지는 경향은 최근 수년간 이어져 왔으나, 여전히 해결이 불투명한 코로나 사태가 2021년 아시아 전체의 임금 인상율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지역별 상세 결과는 NNA가 12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NNA 아시아 비지니스 데이터뱅크 2021년판'(유료)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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