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후' 이끈 이형석 부사장 승진…올해도 30대 여성임원

서민지 기자입력 : 2020-11-26 17:10
성과주의·성장기회 반영한 인사 차석용 부회장, 17년째 자리 지켜 신임 임원 5명 중 2명 여성 임원

이형석 뷰티사업부장 부사장(왼쪽), 장기룡 CHO 상무. [사진=LG생활건강 제공]

올 3분기에 매출 59분기 연속, 영업이익 62분기 연속 증가라는 신기록을 달성한 LG생활건강이 이번 인사에서 새 역사의 주역들을 톡톡히 챙겼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업계 불황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이어간 대표 브랜드 '후'와 중국 사업 부문의 승진이 두드러졌다.

LG그룹 및 LG생활건강은 26일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LG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임되며 16년째 수장 자리를 지켰다. 세대교체 칼바람에도 확실한 성적표로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5.4% 성장한 2조706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327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317억원을 올렸다.

LG생활건강 이사회에서는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신규 임원 선임 5명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자다.

'후' 육성을 책임지고 있는 이형석 전무(53)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국내외 사업의 성장과 인적 자원 관리, 인재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장기룡 상무(51)는 전무로 승진했다.

이 신임 부사장은 그동안 럭셔리뷰티사업부장으로서 후의 글로벌 명품 브랜드화 및 차세대 럭셔리 브랜드의 육성을 통해 사업을 성장시켜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2008년 LG생활건강 HDB사업부 MD로 시작해 2011년 음료마케팅부문장(상무), 2017년 코카콜라음료 사업부장(전무)을 거쳤다.

신규임원으로는 5명이 선임됐다. 해외까지 포함한 생활건강 전체 물류 시스템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물류 전문가인 공병달 물류총괄(51)과 디자인의 차별화를 통해 '후', '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 성장에 기여한 유영복 뷰티크리에이티브부문장(56)이 상무를 달았다. 

또한, 첨단 설비를 갖춘 테크노폴리스 공장 및 기존 청주공장 등 뷰티생산총괄을 책임진 김인철 상무가 새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래 트렌드를 읽고 선제적인 대응과 투자가 중요한 화장품 생산 전체를 맡기기 위해서다. 

새롭게 선임된 임원 5명 중 2명은 여성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또 30대 여성 임원을 배출했다. 이번 인사로 LG생활건강의 여성 임원은 11명으로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4년간 중국에서 디지털 사업을 이끌고 있는 지혜경 상무(37)를 신규 임원으로 전격 발탁했다. 지 상무는 고려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변화하는 중국 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응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과 미국에서 색조 연구·개발(R&D)을 총괄하고 있는 강연희 색조화장품 연구소장(50)도 상무 자리에 올랐다. 강 상무는 충북대 공업화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색조연구팀 수석연구원을 지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1월 정기 인사에서 30대 여성인 임이란 상무(39)와 심미진 상무(35)를 임원 자리에 앉힌 바 있다. 당시 신규 선임된 상무 10명 중 3명이 여성이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금번 인사는 성과주의와 조직 내 성장기회를 감안한 승진인사를 실시했으며, 젊은 사업가 및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신규임원으로 선임했다"고 인사 원칙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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