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공공임대주택 띄우기 나선 與미래주거추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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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11-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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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선미 "공동체 의식 회복할 소통의 기회 되길"

행복주택 둘러보는 진선미 의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오후 SH공사의 청신호 프로젝트 2호인 서울 구로구 오류동 '숲에리움' 행복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이 또다시 공공임대주택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대란이 자칫 정권을 흔들 뇌관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공공임대주택을 돌파구 삼아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주거추진단 발족 이후 두 번째 현장 행보...공공임대주택 띄우기 '올인'

24일 진선미 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은 서울 구로구의 행복주택(숲에리움)을 찾아 “대학생, 청년, 고령자들이 잘 혼합돼 어른들과 함께 사는 재미를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류동 행복주택은 노후공공청사를 개발해 주민센터와 주민편의시설 등을 확충한 건물이다. 총 180세대가 30일부터 입주한다.

진 단장은 “대학생, 청년, 고령자들이 잘 믹스돼서 어른들과 함께 사는 재미를 느끼고, 청년들의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교류가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 “조그마한 공간의 변화가 공동체 의식을 회복할 수 있는 소통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미래주거추진단은 지난 5일 발족한 이후 이날까지 두 번의 현장 일정을 마쳤다. 지난 20일에는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LH주거복지사업 현장을 방문했고, 지난 23일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호텔업계 관계자들과 주거정책 상생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설화 논란 빚은 진 단장...野 "사퇴하라"

지난 20일 현장 행보에서 진 단장은 설화(舌禍)로 논란을 빚었다. 진 단장은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전날 정부의 전세 대책에 수요자가 원하는 아파트가 빠지고, 빌라, 오피스텔 등 공공임대로만 채워져 비난 여론이 들끓자 지원사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것이다.

특히 진 단장이 강동구 고급 신축 아파트인 ‘래미안 솔베뉴’에 전세로 거주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진 단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정권 고위직 인사들은 하나같이 국민의 쓰라린 가슴에 대못을 박고, 국민을 계몽시켜야 할 대상으로 여기며 폭압적인 정책을 무조건 참으라 강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윤성원 국토부 제1차관에 대한 경질도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부동산 시장을 쑥대밭으로 만든 임대차 악법과 반시장 금융규제, 세금폭탄 등의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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