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나훈아 콘서트 예매, 오늘은 서울 공연인데...벌써 플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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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20-11-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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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2020 나훈아 콘서트 서울 공연 티켓 예매가 오늘(24일) 진행되는 가운데, 벌써 티켓 판매 사이트에는 '플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플미'란 '프리미엄(premium)'의 줄임말로, 공연 및 운동경기 등에서 좌석을 정상가에 구매해 이보다 비싼 가격에 파는 행위를 말한다. 이미 아이돌 콘서트에서는 흔하게 이뤄지는 거래 방식이다. 

나훈아 콘서트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부산 공연 예매일에는 전 좌석이 오픈 8분 만에 매진됐다. 이 정도 인기 있는 콘서트에는 플미가 따라붙기 마련이다. 

현재 한 티켓 판매 사이트에는 16만5000원인 R좌석이 장당 최대 27만8000원에 판매 중이다. 해당 좌석은 R석 3열로 무대와 가까워 일반 가격보다 10만원이나 더 올려 판매되고 있다. 14만3000원인 S좌석은 최대 20만원에, 12만1000원인 A석은 명당인 경우 S석과 마찬가지로 최대 20만원에 올라왔다. 

서울 공연의 경우 더 많은 팬들이 찾는 만큼 이보다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열린 콘서트에서도 티켓 오픈 5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문제는 이 티켓이 바로 티켓 판매 사이트는 물론 중고거래 카페에도 곧바로 올라온 것. 물론 티켓 가격도 플미가 붙어 2장 연석이 5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이미 가요계에서는 플미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주로 플미를 붙여 판매하는 사람은 돈을 받고 티케팅을 해주는 사람이거나 불법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려 좋은 좌석을 독차지하는 사람들이다. 이에 정작 콘서트를 보고 싶은 사람은 티켓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된다. 

결국 아티스트들은 플미 근절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아이유는 지난 10주년 콘서트 티켓 중 무대와 가까운 앞자리 좌석은 일부러 티켓 배송을 하지 않았다. 티켓을 수령할 때 구매자와 실관람자의 신상이 같아야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소속사들은 공연 입장시 신분증과 예매자명을 다시 대조하는 등 예매자 본인 여부를 엄격하게 확인했다. 신분증 확인은 주로 플미 판매상이 가장 많은 웃돈을 붙이는 스탠딩 앞번호, 좌석 앞줄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특히 팬들에게 제보를 받아 해당 좌석 티켓을 취소하거나 매크로를 이용한 예매가 의심만 돼도 예매 취소를 진행했다. 

한편, 나훈아는 내달 12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과 대구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부산 벡스코에서는 12일과 13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KSPO 돔에서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열린다. 크리스마스인 25일부터 27일까지는 대구 엑스코에서 나훈아를 만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오후 2시와 오후 7시 30분 하루 2회 열린다. 
 

[사진=나훈아 콘서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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