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의 공백, S21과 Z 폴드3가 나눠 갖는다" 플래그십 세분화 나선 삼성전자

강일용 기자입력 : 2020-11-23 00:35
삼성전자, 플래그십 투 트랙 전략

S펜으로 필기하는 모습.[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 단종을 결정함에 따라 S펜이라는 노트 시리즈의 정체성은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Z 폴드 시리즈가 나눠갖는다. 플래그십(최상위) 단말기를 잘 팔리는 제품과 기술력 과시 제품으로 나눠, 판매량 확대와 브랜드 가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복안이다.

22일 삼성그룹 관계자와 단말기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각각 내년 1월과 6월 선보이는 갤럭시S21 울트라와 갤럭시Z 폴드3에 노트 시리즈의 상징이었던 S펜이 탑재된다.

삼성전자가 노트 시리즈 단종을 결정한 배경으론 갤럭시S21이 제품 크기와 사양에 따라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으로 모델이 세분화됨에 따라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의 경계가 흐릿해졌다는 점과 북미·유럽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S 시리즈로 플래그십 브랜드를 통합하려는 전략 등이 꼽힌다.

IT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에 따르면, 갤럭시S21 울트라는 S21 시리즈 중에서 가장 크고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6.8인치 크기의 120Hz 고주사율 OLED를 탑재했고, S펜을 지원한다. 다만 갤럭시S21 울트라에는 S펜이 기본 제공되지는 않으며, 제품 내에 S펜을 수납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갤럭시S21 울트라 전용 케이스를 단말기와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전했다.

반면 갤럭시Z 폴드3는 S펜을 기본 제공하고, 제품 내에 S펜을 수납할 수 있는 등 단말기와 S펜이 완벽히 일체화된다. 노트 시리즈의 적통은 폴드 시리즈가 이어가고, S 시리즈는 일반 단말기에서 S펜을 이용하고 싶은 사용자를 위한 옵션을 제공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에는 갤럭시S21 시리즈를 시장에 투입하고, 하반기에는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S21 FE를 판매하는 플래그십 세분화 전략을 추진한다. 이러한 전략으로 플래그십 판매량을 늘려 화웨이와 판매량 격차를 벌리고 애플과 영업이익 격차를 좁힐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상반기에는 바(Bar)형 플래그십인 갤럭시S21 시리즈로 IM 사업부 매출·영업이익과 단말기 판매량을 확대하고, 폴더블 플래그십인 갤럭시Z 폴드3로 중국 제조사가 따라잡을 수 없는 기술력 격차를 시장에 인식시킬 계획이다. 하반기 단말기 매출과 판매량은 갤럭시S21 시리즈와 대등한 성능을 갖췄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는 준 플래그십 갤럭시S21 FE로 확보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내년을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폴더블폰 판매량 확대에 나선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가 갤럭시Z 폴드3와 함께 100만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낮춘 갤럭시Z 폴드 FE(라이트, 가칭)를 함께 출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갤럭시Z 폴드 FE는 갤럭시Z 폴드3와 유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지만, S펜이나 UDC 같은 고급 기술은 생략된 폴더블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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