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eter Zhou on Unsplash]
홍콩 정부 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진정된 중국 본토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콩 입경 시 14일간의 강제검역, 격리조치를 면제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12월부터 광둥성 또는 마카오 경유 입경자에 적용하며, 향후 다른 도시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18일자 성도일보가 이같이 전했다.
본토 주민만을 대상으로 입경 시 강제격리를 면제하는 것은 홍콩 방문자를 늘려 역내 소비를 진작하려는 경기부양책 차원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행정장관의 자문기관인 행정회의의 멤버인 신민당 주석 레지나 입(葉劉淑儀) 입법회(의회) 의원은 성도일보에 "강제격리를 면제하면 현 체제에서 입경을 제한받고 있는 사업목적 방문이 늘어날 것"이라며 정부에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아울러 "최근 위안화 환율 강세를 고려하면, 방문자들의 역내 소비의욕도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부는 타이완도 입경규제완화 대상에 포함시킬지 여부 등을 향후 검토해 나간다고 한다.
다만 입경 시 홍콩에서 강제격리가 면제된다 해도, 본토 귀환 후 14일간의 검역은 계속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성도일보는 "방문자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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