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치른 하나銀, 오늘부터 ​사모펀드 재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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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근 기자
입력 2020-11-1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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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씩 상품 운용여부 파악 후 고객 설명"

서울 중구 소재 하나은행 전경. [사진=하나은행 제공]

[데일리동방] 라임펀드와 옵티머스펀드 사태로 최근까지 홍역을 치르고 있는 하나은행이 내부 정비를 마치고 사모펀드 상품 판매를 재개한다.

하나은행은 19일 인천시 청라 소재 하나금융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이 강화한 판매 기준을 적용한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상품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대규모 투자피해 논란을 낳은 사모펀드 사태로 고객 신뢰가 저하된다는 위기의식 속에 상품의 신규 출시 보다 내부 재정비와 판매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판매되는 상품은 자산의 실재성을 확인하는 절차가 추가된다. 사모펀드의 복잡한 구조적 특성상 고객들이 자산의 실재성을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특히 내부통제 부실과 불완전 판매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가 드러나자 하나은행은 이 같은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특별 상품교육을 이수한 직원들만 상품을 취급하도록 내규를 보완했다.

또 상품제안서에 기술된 내용처럼 투자금이 실제로 운용되고 있는지 3개월에 한 번씩 점검하고 고객에게 운용보고서를 설명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내부 정비 끝에 제공하는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 선순위 대출채권 투자 상품과 관련, 그룹 관계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직접 실재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하나은행의 투자상품 관련 실무부서인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부가 해당 상품에 대한 재차 검증과정을 거쳐 안정성을 검토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상품은 하나금융 내 협업으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제공한 사례”라며 “향후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니즈에 맞는 상품기획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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