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프로 보는 중국]기술강국 꿈꾸는 中, R&D 투자 공세…‘R&D 예산' 1위 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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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0-11-1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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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지난해 R&D 투자 373조원...전년比 12%↑

  • 도시별 순위는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순

  • 서부지역 투자 비용 늘어... 시안, GDP대비 R&D 비율 높아

2019년 중국 15개 1선도시 R&D 투자 현황 [자료=21세기경제보도]

중국의 과학기술 역량 향상을 주도하는 지역은 1선 도시인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엔 쑤저우, 항저우, 난징 등 창장(長江) 삼각주 주요 도시와 서부 지역인 시안·충칭 등의 연구개발(R&D) 투자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1선 도시(주요 대도시)간 기술 격차도 줄어들 전망이다.

중국 경제 매체인 21세기경제보는 18일 국가통계국의 ‘2019년 중국 R&D 투자 통계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의 R&D 투자 비용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2조2143억 위안(약 373조 3088억원)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2.23%에 해당한다.

R&D 투자는 과학기술 연구를 위한 자금이 얼마나 투입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관련 투자가 늘어난 것은 미·중 패권 대결 속 기술자립을 꿈꾸고 있는 중국의 상황을 가늠케 하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도시별로는 베이징이 2233억6000만 위안을 R&D에 투자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은 지역은 상하이로, 1524억6000만 위안을 투자했다. 3~7위는 선전(1328억2800만 위안), 광저우( 677억7400만 위안), 쑤저우(625억2000만 위안), 항저우(530억4000만 위안), 시안(481억7600만 위안)이다.

상위권 도시 가운데 선전과 광저우는 주장삼각주에 속하고 상하이·쑤저우·항저우 등은 창장삼각주에 속한다. 주장삼각주는 광둥성의 주요 도시들과 홍콩, 마카오 등 특별행정구를 포함하는 중국 남부의 경제 금융중심지고, 창장삼각주는 상하이와 장쑤성·저장성 도시 16개를 포괄하는 중국 경제 심장부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R&D 투자는 매년 선두권에 속했다.

주목되는 점은 중국이 수년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서부대개발’ 정책의 중심지인 시안과 충칭, 청두의 R&D 투자 비용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세 도시는 지난해 각각 481억7600만 위안(7위), 469억600만 위안(8위), 452억5000만 위안(11위)을 R&D에 투자했다.

특히 시안은 GDP 대비 R&D 투자 비율이 5.2%에 달했다. GDP대비 비율로만 봤을 때는 베이징(6.31%)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21세기경제보도는 “최근 몇 년간 시안은 ‘과학기술 도시’ 건설을 강조하면서 관련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며 “다만 아직 국가급 기술기업의 수가 베이징·상하이 뿐 아니라 항저우·청두·우한 등에도 밀려 기술기업의 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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