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핫템’ 다이어리의 계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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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0-11-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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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커피빈 등 커피전문점, 다이어리 대전

  • 유명브랜드·일러스트레이터 등 협업…가방 등 굿즈도 선보여

[사진=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커피빈코리아, 이디야]


커피전문점들의 ‘다이어리 대전’이 올해 연말에도 어김없이 시작됐다. 2004년 연말 스타벅스가 처음 선보인 다이어리 출시가 이제는 커피 업계의 연례행사로 자리 잡았다. 커피전문점들은 일제히 각자의 개성을 담은 다이어리를 내놓으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를 필두로 투썸플레이스, 커피빈 등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연말을 앞두고 2021년 다이어리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매년 ‘다이어리 대란’의 주인공인 스타벅스는 지난달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했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를 적립하면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다이어리만 따로 구매도 가능하다.

올해 이벤트 상품은 2021 스타벅스 플래너(다이어리) 4종과 폴더블 크로스백 3종이다. 이번 플래너는 이탈리안 프리미엄 다이어리 브랜드인 몰스킨과 협업했다. 스탠딩 스케줄러, 핸디 스케줄러, 루틴 다이어리, 노트 키퍼 등 4종이다. 폴더블 크로스백은 패션 브랜드 ‘로우로우’와 협업했으며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원사(RPET)로 만들었다.

다이어리의 경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다수의 인증글들이 올라오면서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다이어리는 지난해보다 제작 물량을 늘렸다”며 “행사 기간이 남아 있고 다른 커피전문점들 역시 다이어리를 출시하고 있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들도 다이어리 대전에 속속 참전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2021 데일리키트’를 한정 출시했다. 데일리키트는 플래너, 아메리카노 3잔 쿠폰, 미니사이즈 핸디 텀블러, 스탠드형 캘린더, 모나미 볼펜 2개, 패션 방한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로 구성됐다. 신제품 음료 2잔을 포함해 음료 총 15잔을 구매하면 받을 수 있으며 데일리키트만 개별로 구매할 수도 있다.

커피빈코리아는 코듀로이 가방과 함께 구성한 ‘2021 다이어리 세트’ 6종을 선보였다. 코듀로이 가방은 플래너 외에 다른 소지품을 담을 수 있도록 넉넉한 크기로 제작됐다. 플래너 세트에는 무료음료권 1장과 플래너를 꾸밀 수 있는 스티커 1장도 포함됐다.

할리스커피는 ‘플래너북 2종’과 ‘스퀘어백 2종’을 오는 6일 내놓는다. 플래너, 플래너 북케이스, 포스트잇, 볼펜으로 이뤄진 플래너북은 ‘호그와트 비밀지도’와 ‘해리포터’ 총 2종이다. 플래너 북케이스는 인테리어 소품이나 보관함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디야커피는 일러스트레이터 섭섭(SUBSUB)과 협업한 ‘2021 다이어리 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다이어리 세트는 캘린더와 파우치 세트 2종, 스티커, 볼펜이 들어있다.

공차코리아는 행사 음료 5잔 포함 총 10잔 구매 후, 공차 멤버십 앱을 통해 프리퀀시 스탬프를 적립한 고객에게 ‘2021 공차 다이어리 세트’를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여러 잔의 음료를 구매해야 하는 만큼 고객들의 방문 회수도 늘어난다”며 “기존 충성 고객과 잠재 소비층까지 노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연말 다이어리 마케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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