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선거] ②野, 정권교체 향한 디딤돌…“절호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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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11-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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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위원장, 인물 찾기 및 지역 민심 잡기에 노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내년 재보궐선거를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를 정권교체의 디딤돌로 보고 승부수를 던질 전망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연일 전국을 누비며 지역 민심 잡기와 인물 찾기에 공을 들이며 재보궐선거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당헌까지 개정하며 서울‧부산시장 후보 공천에 나선 것을 적극 비판하며 야당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 중 최근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은 단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부산 중진들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재보궐선거를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서울 지역 4선인 권영세·박진 의원과 원외 3선 이상 중진인 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에는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8월 김 위원장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한 이후 호남에서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소 올라갔으나, 최근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서울에 호남지역 출신 시민이 많다는 점을 파악하고, 지난 10월에는 호남 출신 조수진 의원과 임재훈 전 의원을 재보궐선거 경선준비위원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호남 민심이 재보궐선거뿐 아니라 대선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민심 잡기와 함께 새로운 후보 인물 찾기에 나서고 있으나, 현재 야권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여럿 있다.

박진‧권영세 국민의힘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김용태‧이혜훈‧김성태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고, 최근 민주당을 비난하며 탈당한 금태섭 의원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야당이 확실하게 이기기 위해서는 범야권 통합 인물을 내세워야 한다는 기조에 따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과 유승민 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 중 가장 지지율이 높은 인물은 오세훈 전 시장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경제가 여론조사 매체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 전 시장이 야권 내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에서 1위(17.6%)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9%,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8.4%를 기록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시장 후보의 경우 이언주 전 의원과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던 박형준 동아대 교수, 유재중‧박민식‧이진복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종인 위원장이 참신한 인물을 찾는데 고심 중이어서 향후 야권에서 어떤 후보가 최종적으로 후보로 나오게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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