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vs 외산 격돌"... 연말 신작 게임 전쟁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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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0-11-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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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엇게임즈 '롤 모바일', 출시하자마자 앱마켓 인기 순위 1위에

  • 中 '원신'도 게임성 호평...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신작 출시로 반격

올 연말에 국내외 게임사들의 치열한 신작 경쟁이 펼쳐진다. 글로벌 게임사들은 명성과 높은 게임성 등을 앞세워 국내 게임 시장을 공략하고,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가 이달과 다음달 중 신작 출시로 맞불을 놓는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연내 대거 출시된다. 선공은 해외 게임사들이 시작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지난달 28일 롤의 모바일 버전인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를 국내 출시했다. 롤은 2011년 12월 출시 후 5년 만에 월 접속자가 1억명을 넘어선 글로벌 인기작이다.

와일드리프트는 공개되자마자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와일드리프트는 모바일게임에 맞게 조작 편의성을 높이고, PC 버전보다 게임 아이템과 캐릭터 수, 이용시간 등을 간소화해 호평받고 있다. 예를 들어 PC에선 게임 한 경기에 40~50분 정도 소요되는 것과 달리 모바일 버전은 20분 이내면 모든 과정이 끝나고, 150여개에 달하는 캐릭터 수도 40여개로 줄었다.

중국의 미호요가 지난 9월 28일 국내 출시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원신’은 출시 후 구글과 애플 앱마켓 매출 톱10위 안에 안착했다. 원신은 카툰렌더링 방식으로 구현한 친숙한 캐릭터와 높은 게임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모바일뿐만 아니라 PC, 콘솔로도 즐길 수 있어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등 서구권 이용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와일드리프트 이미지[사진=라이엇게임즈 제공]


국내 게임사들도 연내 다수의 신작으로 반격에 나선다. 넷마블은 모바일 신작 MMORPG 세븐나이츠2를 이달 중 출시한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이 2014년 3월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이다. 세븐나이츠2의 재미 요소는 모바일의 한계를 넘는 연출이다. 이번 신작은 실사형 캐릭터에 풀 보이스 더빙, 모션캡처를 더한 시네마틱 연출로 게임 이상의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콘솔 게임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도 오는 5일 발매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PC 신작 ‘엘리온'도 내달 10일 출시된다. 크래프톤이 제작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엘리온은 논타기팅 액션과 수천 가지 기술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0’에 깜짝 메인스폰서로 등장한 위메이드도 연내 모바일 신작 ‘미르4’를 출시한다. 위메이드는 앞서 진행한 미르4 사전 예약에 2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에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향후에도 PC, 콘솔 시장보다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국내외 게임사들의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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