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 총 4개 부문 석권

이동기 SK텔레콤 PL(오른쪽)과 박민철 SK텔레콤 매니저가 WCA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부문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비대면으로 개최된 '월드 커뮤니케이션 어워드(WCA)'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The Cloud Native Award)' 부문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WCA는 영국의 텔레콤 전문매체인 토탈 텔레콤(Total Telecom) 주관으로 1999년 처음 제정됐다. 올해는 전 세계 통신사와 제조사를 대상으로 기술, 콘텐츠 등 총 23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기업을 선정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도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 탱고(TANGO)로 '혁신적인 통신 기술(The Innovation Award Operator)'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는 '멀티 클라우드 기반 5G 에지 플랫폼 및 서비스'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플랫폼을 기반으로 아마존웹서비스(AWS) 웨이브렝스,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등 멀티클라우드를 지원하는 5G MEC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통신사들과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클라우드게임, 스마트팩토리 등 초저지연 서비스의 글로벌 확산에도 노력하고 하다.

이번 수상으로 SK텔레콤은 올해 5G 관련 글로벌 어워드에서 총 6개의 상을 잇달아 수상하며 글로벌 톱 수준의 5G 기술력을 입증했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나라 5G는 세계 최초를 넘어 글로벌 1위라는 점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1등 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세우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도 이번 WCA에서 '5G 비즈니스상', '올해의 B2B서비스상', '플랫폼상'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KT는 지난 2018년 국내 통신 사업자로는 최초로 WCA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5G 관련 부문에서 쾌거를 이뤄냈다.

5G 비즈니스상은 5G 상용화 시장을 선도하며 기업 간 거래(B2B),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등 다양한 범위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뤄낸 기업에 주는 상이다. KT는 5G 스트리밍 게임, 스마트팩토리 등의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 무대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해의 B2B서비스상에는 '5G 워크플레이스(Workplace)'가 기여했다. 이 기술은 유선망 기반의 제한된 업무 환경에서 벗어나 사무실뿐만 아니라 출장.재택근무 시에도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준다. 전용으로 구축된 무선 사설망을 이용하고 다차원 보안 체계를 지원해 강력한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 콜센터 재택근무, 모바일오피스,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B2B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T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으로 플랫폼상을 수상했다. 이 플랫폼은 지자체-소상공인-소비자의 상생과 국민 편의성 향상을 돕는다. 비대면 시대에 지역화폐의 범용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철규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WCA 수상은 KT의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은 쾌거"라며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시대에 KT가 생활방식의 변화와 타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낼 서비스.기술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