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文 시정연설 직전 ‘특검’ 촉구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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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0-10-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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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호영 “막무가내로 나오면 가용한 모든 수단 동원할 수밖에”

국민의힘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본회의 예산안 시정연설 직전 라임-옵티머스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애초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하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본회의에 참석은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로텐더홀에서 특검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국민의 요구 특검법 당장 수용하라”, “특검법 거부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특검으로 진실규명 대통령은 수용하라”, “특검거부 진실은폐 그자가 범인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라임-옵티머스 사건은 특검을 하지 않으면 안 될 사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는 없다”며 “지금 추미애 검찰이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해체하고,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수사팀에 맡기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하는 의도가 무엇이겠느냐. 뻔하다”고 했다. 이어 “부정과 비리가 나오면 레임덕으로 바로 가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의석의 힘으로 거부하는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국회 내에서 투쟁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민주당이 막무가내로 나오면 우리도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과 함께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에는 참석하되 ‘이게 나라냐’는 팻말을 본회의장 의석에 붙인 뒤 항의의 뜻을 나타내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회에도 응하지 않기로 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특검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문 대통령과의 사전 간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라임ㆍ옵티머스 특검 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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