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독감 접종 후 사망사례 59건…인과성 낮아 접종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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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10-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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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나필락시스·중증이상반응 사례 없어…백신 이상 가능성 작다"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사례로 총 59건이 신고됐다. 하지만 이 중 46건은 독감 백신과 사망 간 인과성이 낮다며 질병청은 접종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26일 보도참고 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59건이다.

질병청은 "전일까지 사망사례로 신고된 총 59건 중 46건에 대해 (독감 백신과의) 인과성이 낮음을 판단했으며 조사 중인 13건을 포함해 추가로 신고되는 사례들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인과성을 판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내 의료기관에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보류를 권고했던 서울 영등포구가 사흘 만에 접종을 재개한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의 한 병원에 무료 독감 백신 예방접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질병청은 전날 피해조사반 신속 대응 회의를 개최해 추가된 사망사례 20건에 대해서도 예방접종과 인과성을 판단한 결과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독감 백신 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는 없었고, 20건 모두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이상반응 사례 외에 중증이상 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같은 제조번호 백신 제품을 맞고 사망한 사람은 14명이었는데 이 중에서도 백신과 사망 간 연관성이 확인된 경우는 없었다고 피해조사반이 전했다.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사례의 연령대별 현황을 살펴보면 70대가 2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80대 이상 24명 △60대 미만 5명 △60대 2명으로 집계됐다.

질병청은 조사 중인 나머지 13명을 비롯해 추가로 신고되는 사례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인과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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