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영국과 고위급 채널 신설…포스트코로나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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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10-2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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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변화 대응 공조 강화…그린뉴딜 협력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영국의 기업에너지부 알록 샤마(Alok Sharma) 장관과 면담을 나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영국의 기업에너지부 알록 샤마(Alok Sharma) 장관과 면담을 통해 고위급 대화 채널의 신설에 뜻을 모았다. 양국이 포스트코로나 상황에 맞서 함께 돌파하자는 취지다.

26일 성 장관과 알록 샤마 장관은 서울 롯데호텔에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성 장관은 코로나19 이후의 경제회복 전략으로 양국 모두 그린 및 디지털 전환에 공통된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향후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한-영 FTA를 선제적으로 체결하는 등 두터운 신뢰 관계를 보여준 점이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산업·에너지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 협력 부문에서는 내년 11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력 당사국총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한국이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국내서 개최되는 P4G 정상회의가 COP26(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영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해상풍력의 경우 올해 8월 세아제강지주와 영국 정부 간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을 위한 협력 MOU가 체결되는 등 양국 간 비즈니스 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정부 차원에서도 공동 연구개발(R&D)이나 정책교류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양국 간 원전 협력이 지속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고, 영국 내 신규원전 건설에 대한 우리 정부와 기업의 관심을 전달했다.

산업 협력에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뉴노멀에 양국이 공동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산업기반과 기술력 공유를 강조했다. 협력의 대상으로 잡은 분야는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 등 3대 첨단산업이다.

한국은 지난해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약 6억3000만 달러 투자 계획이 의약품 위탁생산계약이라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졌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산업 디지털 전환에 대한 양국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인공지능 분야 공동기술개발, 빅데이터 분석 및 표준화 등 다각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기술협력에 관해 양측은 코로나19 이후의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린 및 디지털 분야에서 기술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지난주 개최된 제6차 STIP위원회 합의문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서명을 계기로 양국은 친환경차, 에너지효율 등 그린 R&D협력을 위해 에너지기술 작업반(WG)을 운영할 계획이다. 별도 재원을 통해 '한-영 공동펀딩형 R&D프로그램'을 개설하여 AI, 바이오 등 양국 간 전략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고위급 협력채널 신설에도 뜻을 모았다. 양측은 브렉시트 후 통상뿐 아니라 산업·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수요 증가에 공감하고 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양 부처간 고위급 대화 채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고위급 대화 채널은 기존의 원전 및 과학기술 국장급 협의체와 연계해 산업·에너지 이슈를 다층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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