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안정화 단계 아냐…핼러윈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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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20-10-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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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 오른쪽)이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6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대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는 않지만, 안정화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지 2주가 지난 시점인데 요양시설과 재활병원 등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11~17일 하루 평균 62.1명이었던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8~24일 최근 1주간 75.3명으로 13.2명 증가했다.

정부는 향후 감염 위험 요인으로 핼러윈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꼽았다.

강 1총괄조정관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클럽이나 유흥주점의 이용이 늘어 집단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면서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감염 확산을 기억해주시고,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회복지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중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사회복지시설별로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핵심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방문자들도 감염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도록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이날 회의에서 해외 유입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강 1총괄조정관은 “최근 미주와 유럽의 주요 국가들의 경우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오히려 빨라지고 있다”며 “외국의 상황을 모니터링해 해외로부터 코로나19 유입을 막아낼 수 있도록 선제적인 방안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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