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고속도로 11월 개통...파주·고양, 거래량·신고가 급등

수도권 서북부권역, 서울 및 경기 남부지역과의 접근성 개선

파주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 등 신규 분양 단지 주목

[사진=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 투시도]

수도권 서북부권의 새로운 교통망인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개통이 11월 7일로 바짝 다가오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부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을 잇는 총 길이 35.2㎞의 왕복 2∼6차로로 조성된다. 총 투자비는 2조1971억원에 달한다. 2015년 11월 착공에 들어가 5년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기 고양, 파주의 부족한 고속도로 인프라가 확충돼 서울로 연결되는 교통편이 크게 좋아지게 된다. 추후 서울~광명 고속도로(2025년 예정)까지 완공되면 파주 문산에서 고양, 서울, 광명, 수원, 평택 등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가 구축돼 경기 남부지역과의 교통 접근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파주·고양 거래량 늘고 시세 급등

이미 경기 고양시와 파주시 주변 부동산은 호재가 반영되고 있다. 특히 파주시의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올해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인 반면 파주시는 급증한 것이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파주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582건으로 1월(409건)대비 3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호가도 올랐다. 올 초 시세가 5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힐스테이트 운정 전용면적 84㎡ 매물 가격은 6억5000만원에서 최고 8억원까지 나오고 있으며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같은 면적도 6억9000만원에서 8억원까지 매물이 나와 있는 상태다.

고양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기도 고양 덕양구 동산동에 위치한 '동산마을22단지호반베르디움'전용 84㎡는 올해 10월 7억84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1월 거래된 5억7500만원 대비 2억 9000만원이 오른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문산 고속도로의 내달 11월 개통이 가시화 되면서 인근 부동산 관심이 높아졌다"며 "특히 파주시는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비(非)규제지역인데다 분양가도 주변 지역보다 낮아 가성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고 했다.

◆파주 운정신도시 교통 겹수혜...분양시장 들썩

파주 운정신도시는 이 외에도 도로 개통 계획이 많아, 교통 수혜를 겹으로 받을 것이 예상된다. 먼저 운정신도시에서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빠르게 이용 할 수 있는 설문IC까지 연결되는 신도시~성석간도로의 개통이 가시화되고 있다. 파주시 건설과 도로건설팀에 따르면 신도시~성석간 도로는 2021년 2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제일건설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그랑퍼스트'는 운정3지구에 위치해 지리상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가장 빠르고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지하 2층~지상 28층 24개 동, 선호도 높은 전용 59~84㎡로 구성되며, 1926가구의 대단지로 들어선다.

단지는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설문IC, 금촌IC를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이 단지는 현재도 자유로, 제2자유로 등 광역도로망을 통해 서울, 김포, 일산 등 주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고, GTX-A(2023년 예정),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2026년 예정),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등의 교통 호재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다.

대방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A35, A36, A37블록에 '파주운정 2,3,5차 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전용 60㎡ 이상 총 1104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단지 바로 앞에 홈플러스가 위치해 있고, 이마트, 롯데시네마,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생활인프라가 풍부해 편리하다.

파주~문산 고속도로의 혜택을 받는 고양시에서는 LH공사가 고양삼송A24블록 행복주택 947가구를 공급하며, 롯데건설의 대곡역 롯데캐슬 엘클라씨(834가구)도 분양할 예정이다.